김 총리 6일 오후 대전 본원 방문
"창업은 미래 먹거리, 경제 희망"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KAIST 대전 본원을 방문해 '창업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KAIST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KAIST 대전 본원을 방문해 '창업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KAIST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오후 3시 30분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창업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KAIST 출신 창업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특히 창업 관련 관계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조달청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 자리에서 "창업기업은 경제 회복을 위한 미래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경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창업-투자-성장-재투자로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지고 있어도 조건 때문에 좌절하는 창업가가 생기지 않도록 규제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KAIST 출신 혁신 스타트업 4개사 대표들과 인사를 나눴다. 엔젤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4'를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는 김병욱씨에 착용시켜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또 차세대 리튬 2차 전지를 연구개발하는 배터리기업 리베스트, 스마트팜 전문기업 쉘파스페이스, 차세대 광학기업 멤스룩스 등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KAIST가 창업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지원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원창업 절차가 현행 보다 간소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정부가 이에 대한 규제 혁신을 약속했다. 또 유망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 업력 기준을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달청 제조 물품 등록 요건 완화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김영태 KAIST 창업원장은 "국무총리께서 창업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을 관계 부처에 직접 요구했다"며 "정부가 기술 스타트업 현안뿐만 아니라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해준 만큼 KAIST가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창업 지원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간담회 참석자 명단 ▲김부겸 국무총리 ▲이광형 KAIST 총장 ▲김영태 KAIST 창업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강성천 중기부 차관 ▲용홍택 과기부 차관 ▲김진석 식약처 차장 ▲김정우 조달청장 ▲최승환 위젯누리 대표 ▲박진범 와이제이이엔지 대표 ▲김형배 에이치비프로젝트 대표 ▲조양구 씨비테크 대표 ▲채승석 위스 대표 ▲이기석 오렌지메딕스 대표 ▲정호정 알지티 대표 ▲박석윤 울산경제진흥원 과장 ▲김예레 와들 직원. 
 

김부겸 국무총리(윗줄 가운데)가 4개 정부 부처와 함께 '창업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인한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윗줄 가운데)가 4개 정부 부처와 함께 '창업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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