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경증 환자 수용...총 829개 병상 확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지지부진했던 대전시가 제3생활치료센터 개소로 뒤늦은 수습에 들어갔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555개 병상을 지닌 제3생활치료센터가 이번 주부터 가동된다. 이 센터는 카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의사·간호사 등 의료 전문 인력 13명이 상주해 환자를 돌볼 예정이다. 의료진, 군·경찰·소방 인력 등을 모두 포함하면 운영 인원은 54명이다.

앞서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 단계를 4단계로 끌어올렸지만, 정작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한 안일한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에도 이틀 이상 자가 대기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소규모 집단 감염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대전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전시의 안일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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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생활치료시설 추가 확보로 지역 내 환자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위중, 중증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전담병원 병상도 최대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4월 LH토지주택연구소에 168개 병상, 지난달 26일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116개 병상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 제3생활치료센터가 개소되면 대전시는 총 829개 병상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4월 대전 유성구 전민동 LH토지주택연구소에 개소한 충청권 생활치료센터. [사진=뉴스1·엔디소프트]
지난 4월 대전 유성구 전민동 LH토지주택연구소에 개소한 충청권 생활치료센터. [사진=뉴스1·엔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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