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국제 공동연구 통해 AI 활용 가이드 개발
김소영 센터장 "보건의료 분야 AI 기술 신뢰성 마련될 것"

 
(사진 왼쪽부터) 김소영 KPC4IR 센터장, 고찬기 싱가포르국립대 리스크공공이해연구소장, 트레이시 브라운 센스 어바웃 사이언스 소장. 연구진은 이번 가이드 개발로 의료·보건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의 신뢰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AIST 제공]
(사진 왼쪽부터) 김소영 KPC4IR 센터장, 고찬기 싱가포르국립대 리스크공공이해연구소장, 트레이시 브라운 센스 어바웃 사이언스 소장. 연구진은 이번 가이드 개발로 의료·보건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의 신뢰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AI 기술 상용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생긴 데이터 오·남용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침을 만들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사회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to Support Healthcare Decisions: A Guide for Society)'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센터장 김소영, 이하 KPC4IR)은 싱가폴국립대 '리스크공공이해' 연구소와 영국 비영리 과학기술 연구 기관 '센스 어바운 사이언스'와 함께 1년간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공동 연구진은 ▲의료영상 분석 및 진단 효과성 제고 ▲빅데이터 활용 질병 예측 ▲임상적 의사 결정 ▲신약 개발 분야 시간 단축 등 보건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한 국내외 사례를 가이드에 담았다.

KPC4IR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는 많은 사람이 AI 기술의 책임성에 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연구진은 AI 기술을 보건분야에 활용하는 데 있어 신뢰성을 중심으로 데이터 품질·변수 등과 관련된 공정성 문제를 파악하고 기술의 정확성을 점검할 수 있는 기준을 다섯가지로 나눴다. 

◆연구진이 제시한 AI를 활용한 보건의료 데이터 사용 지침
▲출처가 정확한 데이터 사용
▲사용 목적에 맞는 데이터 수집·선택
▲제한 사항·정확한 가정·상황 언급
▲데이터 편향성 명시
▲실제 환경 내 적절한 테스트 실행 여부

김소영 KPC4IR 센터장은 "보건의료 분야 AI 기술이 충분히 견고한 지를 검증하는 질문들이 우리 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된다면,  AI 기술의 역량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신뢰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테크놀로지기업 어피니디(Affinidi), 스페인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대학교, 영국 로이드 선급 재단·가이 앤드 세인트 토마스 국가보건서비스 재단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자문과 인터뷰, 워크숍 등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국내에선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비롯한 의료계와 KAIST AI대학원·바이오및뇌공학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 등 다수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KPC4IR은 이번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지난 15일 '2021 KDD 국제 워크숍'에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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