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규제자유특구 챌린지'
대전 바이오 2개 기업, 장관 표창

규제자유특구에서 154개 기업이 신기술 개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최종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중 대전 바이오 기업인 브이픽스메디칼과 프로테옴텍 등 2개 기업이 포함되며 지역의 '바이오'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규제자유특구 챌린지' 대회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회는 규제자유특구 내 창업 활성화와 혁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열렸다.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4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전국 14개 시도에 28개 특구를 지정하고 있다. 이 특구는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전은 2019년 11월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올 6월부터 지역별 예선을 거쳐,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15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중 규제자유특구 내 사업화 전략과 기업 역량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28개 기업이 추려졌고, 이날 최종 10개사 입상한 것이다. 민간 벤처캐피털(VC) 4개사 대표가 기술의 혁신성을 평가했다.

대전 바이오 기업인 브이픽스메디칼과 프로테옴텍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브이픽스메디칼은 암 수술 중 획득한 조직 이미지를 외과의와 병리의가 실시간 공유해 환자의 치료를 돕는 플랫폼을 소개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프로테옴텍은 의료 현장에서 혈중의 약물 농도를 신속,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술을 인정받았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대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질환 진단 제품을 조기에 산업화해 세계시장에 한국 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규제자유특구에서 창출된 다양한 신산업이 제2벤처붐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중기부는 본선에 오른 10개 기업에 최대 5억원의 성장공유형자금, 사업화 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규제자유특구에 대전시는 '바이오메디컬'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의 규제자유특구에 대전시는 '바이오메디컬'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