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 SMR 현황 보도
SMR 안전하지만 '경제성·국제적 규정' 등 준비해야

일본경제신문이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합작사가 캐나다로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탄소중립을 위해 SMR을 선택하는 나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MR은 기존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와 달리 배관없이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 안에 배치하는 500MW급 이하의 중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전력공급이 끊겨도 안전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처럼 전력이 끊겨 냉각장치가 작동을 중단해 노심융해(멜트다운)를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외신은 해외전력조사회 자료를 응용하며 세계에서 개발 중인 SMR이 73대 라고 보도했다. 미국 러시아 외에 중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도 개발에 나선다.  

실용화로 앞서는 곳은 러시아와 중국이다. 러시아는 2020년 부유식 SMR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아톰은 원자로(출력 3.5만 kW)를 탑재한 해상에 떠 있는 선박형 SMR을 운영하며 북극해 연안에 전력을 공급한다.  

중국은 7월, 국유 원자력 발전 대기업 중국 핵공업집단이 상업용 SMR '링룽 1호'를 착공했다. 출력은 12만 kW,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육상형, 부유식 등 8종류의 SMR 개발을 하고 있다.

미국도 실용 단계에 들어섰다. 신흥 원자력 발전업체 뉴스케일 파워는 출력 7만 7000kW의 SMR을 2029년경부터 움직인다.

외신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원전의 신기술을 인프라로 수출하는 SMR외교를 새로운 경제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MR에도 해결해야할 숙제가 있다. 경제성과 국제적 규정 등이다.

일본경제신문은 "OECD원자력기구는 SMR의 성숙도가 높아지면 2035년 세계에서 21000만kW분의 발전능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있지만 실현에는 과제가 많다. 경제성도 부족하고 운전 실적도 거의 없어 가동 시 문제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기존 원전과 같은 국제적인 규정도 미정비 상태"라며 "기존 원전과 마찬가지로 구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해 최종처분장 선정 등 논의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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