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4억원 투입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기관 구축 기여

대전시에 바이오기업의 창업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들어선다. 약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전은 지난해 7월 바이오메디컬 규제 자유 특구 추가 실증사업에도 선정돼 바이오 전주기에 걸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번 신규 플랫폼사업으로 대전형 바이오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24억원(국비 18.7억, 시비 5.3억)을 지원받는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지역의 연구 공간·시설·장비의 하드웨어적 요소와 병원의 연구자원·역량을 결합해 바이오기업의 창업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 조성사업이다.  

사업은 대전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대전테크노파크는 2019년부터 복지부의 '지역 클러스터-병원연계 바이오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지역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병원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중앙거점기관인 복지부 전략센터와 6개 지역센터(대전, 경기, 인천, 원주, 김해, 광주), 전국 병원이 연계해 기업의 임상 지원, 임상 공동연구, 성과 공유 등 협력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창업 아이템 발굴 및 기업 입주서비스 지원, 특화 교육, 홍보 지원 등 기업의 창업 생존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병원이 검체의 공급처이자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수요처로써 제품 연구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음에도, 바이오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병원과의 협력점을 찾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병원뿐 아니라 임상 인력과 경험이 풍부한 수도권 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조성되면, 2022년 본격 추진될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의 애로사항 중 하나였던 병원과의 협력에 기반하여 임상지원을 특화하는 사업"이라며 "병원과 협업을 통해 기업의 창업·성장을 위한 생태계 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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