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성금 6122만5000원 기부
"산불 피해 소식,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자력학회가 지난 23일 울진군청을 찾아가 성금 6122만5000원을 전달했다. [사진=원자력학회 제공]
원자력학회가 지난 23일 울진군청을 찾아가 성금 6122만5000원을 전달했다. [사진=원자력학회 제공]
국내 원자력계 종사자들이 최근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울진 주민 돕기에 손을 내밀었다.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정동욱)는 지난 23일 오전 경북 울진군청을 찾아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 6122만5000원을 전달했다. 원자력학회를 중심으로 대학교수, 연구원, 기업인 등 국내 원자력계 분야 관계자들이 모금한 돈이다. 해당 성금은 모금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335명의 참여도를 기록했다.  

정동욱 원자력학회 회장은 "울진 지역 주민들이 산불로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특히 소방당국과 함께 원전에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울진 원전 지역 주민들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등 원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제 원전 전문가가 이들 주민 은혜에 보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원자력학회는 이날 성금 전달과 함께 울진군범군민대책위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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