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은 조동우 기계공학과 교수팀과 장진아 IT융합공학과 교수팀이 최학수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파열된 회전근개를 되살릴 수 있는 복합 조직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터리얼즈에 최근 게재됐다.

회전근계는 나이가 들며 자연히 파열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피로누적 등으로 젊은층에서도 적잖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은 조직 특이적인 세포외기질 기반의 바이오잉크를 3D 바이오프린팅해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 플랫폼을 회전근개가 전층 파열된 쥐에게 이식한 결과 파열됐던 회전근개를 재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몸속 특정 기관을 보여주는 근적외선 생체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이 과정을 영상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도 해부학적 변화와 생체 내 재생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연구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실제 인체 조직과 유사한 구성 성분과 미세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면 높은 치료 효과는 물론 어깨 기능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회전근개를 재건할 때 자가 조직을 사용하기 어려웠던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