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국가차원 전략기술에 대한 체계정립과 육성 본격화를 위해 기술, 외교·안보 민간 전문가자문단을 구성, 8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첫 번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영창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강인병 LG 디스플레이 상임고문이 공동 단장으로 있는 이번 기획자문단엔 총 15인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속해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근 기술패권 동향과 우리나라의 정책적 대응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근 기술패권 경쟁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도 경제·외교·안보 통합적 관점의 전략기술 육성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경쟁구도와 정책여건 변화 등에 대한 민관합동의 심층검토를 통해 주도권 확보가 필요한 전략기술을 지정하고, 집중할 하위 중점기술까지 구체화하는 체계정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별한 10개 필수전략기술을 바탕으로 한미정상회담,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등 대외 환경변화와 최근 국내기업의 적극적 미래전략 투자분야 등을 고려, 전략기술의 추가·조정 등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 핵심인력 확보, 표준선점·국제협력 등을 위한 전략기술별 세부 로드맵을 마련하고, 시장에서의 실질적 성과창출이 가능한 범부처 연구개발(R&D) 초격차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은 "기술경쟁이 경제적 측면을 넘어 외교·안보적 국제질서까지 뒤흔드는 과학기술 패권시대가 본격화돼 결국은 우리만의 초격차 기술과 대체불가 원천기술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민간전문가의 폭넓은 참여를 토대로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전략'을 구체화, 국가차원의 전략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아래는 기획자문단 명단

공동단장
▲주영창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강인병 LG 디스플레이 상임고문

외교·안보 및 정책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TF장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김원준 KAIST 기술경영학과 교수
▲안준모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산업계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
▲지응준 삼성전자 상무
▲박용근 토모큐브 CTO

학계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조규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연구개발계
▲박세명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획본부장
▲손지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정책연구소장
▲한규남 특허전략개발원 특허전략지원본부장

간사
▲정희권 과기부 과학기술정책국장(관)
▲손병호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미래기술전략본부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