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교환체계 개발 및 구축 등···KISTI 이슈브리프 발간

민·관 빅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는 민·관 빅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데이터 교환 체계 개발 및 구축에 대한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제시한 'KISTI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넷 주도권이 인터넷 접속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컨텐츠 사업자의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등 인터넷 생태계 또한 데이터 위주로 바뀌고 있다.  대용량 빅데이터 교환을 위한 네트워크로 인터넷이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교환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네트워크는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분산돼 있는 인터넷 교환 노드 (IXP)를 중심으로 운영돼 다양한 네트워크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불가능하다. 대용량 데이터 교환에 최적화된 데이터 교환 체계로서 국가 차원의 데이터 교환 노드의 개발 및 구축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이슈화 되고 있다.

이에 KISTI는 데이터 교환 노드 핵심 기술 이슈 및 국내외 관련 동향을 조사하고, 중립성, 투명성, 개방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데이터 교환 노드에 대한 기술 개발 및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KISTI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정부 주도 하에 데이터 기반의 사회 현안 해결 및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하고, 공공·민간의 대규모 데이터 공유·활용을 촉진하고자 국가 데이터 교환 노드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민·관의 데이터 거래소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인터넷 교환 노드는 거대 상용 ISP만 참여하는 폐쇄적인 형태지만, 데이터 교환 노드는 데이터 제공자와 데이터 소비자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성(open)과 중립성(neutral)이 보장되어 전 세계적으로 정부 및 기존의 연구망을 운영하는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데이터 교환 노드의 핵심 기술 요소로 ▲데이터 교환 시 데이터 손실을 없애고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블로킹(Non-blocking) 기반 초고성능 스위칭 패브릭 기술 ▲기존 인터넷 프로토콜의 보안 취약점을 극복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교환 및 제어 기술 ▲데이터 교환 시 데이터 제공자와 소비자 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교환하기 위하여 사용자 인증 및 접근 제어 기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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