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영상으로 소개
"일반 시민들, 바이오 재밌게 이해했으면 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지난 2월 발표한 '2022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영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생명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채널에는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와 이를 융합한 플랫폼 바이오, 바이오 연구에 대한 소개 영상 등이 업로드 됐다.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지난 2월 발표한 '2022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영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생명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채널에는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와 이를 융합한 플랫폼 바이오, 바이오 연구에 대한 소개 영상 등이 업로드 됐다.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최근 코로나19, 원숭이 두창과 같은 팬데믹과 연달은 폭우, 가뭄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오'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2월 '2022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함으로써 바이오 분야의 비전을 조명한 바 있다.

생명연에 따르면, 4차 산업 혁명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전환 추세 속 연구개발 혁신의 모델이 과거 선형(linear) 방식에서 경로-파괴형(path-breaking) 모델로 변화하는 추세다. 미국 한림원에 의하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정립되어 온 선형 모델은 더 이상 연구개발의 혁신 모델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 앞으로는 과학과 기술이 상호 협력해 혁신을 창조하는 경로 파괴형 모델에 기반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015년부터 플랫폼 바이오를 포함해 레드·그린·화이트 바이오 등 다양한 바이오 분야의 미래 유망기술 발굴 연구를 추진 중이다. 그 결과로 올해 7번째 연구결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플랫폼 바이오 ▲총괄편으로 시리즈를 나누어 각자 역할에 맞는 바이오 종류를 쉽고 재밌게 소개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인류의 건강을 책임질 '레드 바이오'는 백신, 신약 개발, 진단 등 의료·제약 분야의 바이오 기술로, 혈액의 붉은색을 본떠 붙여진 명칭이다. 질병의 예방과 진단, 진단시약, 줄기세포 등이 레드 바이오에 포함된다. 생명연은 영상을 통해 레드 바이오의 선정 기술인 'mRNA 차세대 백신'과 '치료용 신경정신약물'에 대해 설명했다.

급변하는 환경 속 식량난을 해결하고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는 기술 '그린 바이오'. 이를 통해 농업·식품 분야, GMO 등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 생명연은 그린바이오를 활용한 '식물 광합성 기구 기능 향상기술'과 '바이오장기 생산 키메라 기술'을 예로들며 그린바이오 기술을 해석했다.

석유 기반 화학제품 활용으로 인해 지구가 병들어가는 가운데,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화이트 바이오'가 나선다. 화이트 바이오란 환경·에너지 분야 바이오 기술로, 옥수수·콩 등 재생 가능한 생물자원을 이용, 미생물·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 에너지 산업의 소재를 대체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에탄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생명연 채널을 통해 '환경오염물질 분해 마이크로바이옴'과 '나노물질 유래 친환경 중합체 합성기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 세 가지 분야에 공통적으로 파급효과를 미치는 '플랫폼 바이오'와 생명연에서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들을 다루는 이유와 그에 대한 의미, 중요성, 앞으로의 연구 계획 등이 소개된 '총괄편' 영상도 존재한다. 

김무웅 생명연 박사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과학계 분들 뿐만 아닌 일반 시민분들도 바이오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는 떨어지는 실정"이라며 "영상으로 보다 쉽게 바이오 기술이 가져다주는 영향력을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 연구를 하다 보면 많은 유전체 데이터, 단백질의 대한 정보 등 많은 관련 데이터들이 생산된다. 이러한 데이터들이 축적됨으로써 향후 AI나 ICT 접목을 통해 디지털 바이오로 전환될 전망이다"라며 "바이오는 우리 생활에 없으면 안 되는 필수 요소인 만큼, 앞으로 많은 가능성이 새롭게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는 ▲물고기로 사람의 질병을 연구한다? ▲코딩을 곁들인 바이오 ▲연구원 브이로그(V-log)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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