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보이저2호 촬영 후 첫 관측
해왕성 14개 위성 중 7개 발견

NASA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해왕성의 희미한 고리까지 선명히 잡힌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1989년 보이저2호가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이미지에서 존재를 보인 후, 첫 발견인 셈이다. 더불어 제임스 웹은 해왕성의 14개 위성 중 7개를 관측했다. [사진=NASA]
NASA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해왕성의 희미한 고리까지 선명히 잡힌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1989년 보이저2호가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이미지에서 존재를 보인 후, 첫 발견인 셈이다. 더불어 제임스 웹은 해왕성의 14개 위성 중 7개를 관측했다. [사진=NASA]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보이저2호 이후 30여 년 만에 해왕성의 고리를 가장 선명하게 포착했다.

NASA(미 항공우주국)는 21일(현지시각) 해왕성의 희미한 고리까지 선명히 잡힌 이미지를 공개했다. NASA에 따르면, 제임스 웹은 근적외선카메라(NIRCam)를 이용해 0.6∼5㎛(마이크로미터) 적외선 영역에서 해왕성을 관측했다.

해왕성은 지구로부터 약 43억km 떨어져 있다. 태양계의 8번째 행성으로 가장 바깥에 있는 해왕성은 다른 목성형 행성처럼 고리를 두르고 있지만, 지난 1989년 보이저2호가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이미지에서 존재를 보인 후에는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았다.

제임스 웹 프로젝트 과학자이자 해왕성 전문가인 하이디 하멜 박사는 "이 희미한 고리를 마지막으로 본 지 30년이 됐다"면서 "적외선 영역에서 해왕성을 관측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촬영을 통해 해왕성의 비밀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임스 웹은 해왕성의 14개 위성(달) 중 7개를 포착했으며, 해왕성 북극 부분에서 흥미로운 빛을 발견했다는 입장이다.

NASA 관계자는 "포착된 이미지 상단에 해왕성보다 밝게 빛을 뻗는 천체는 트리톤(Triton)이다. 트리톤은 표면이 응축된 질소 얼음으로 덮여있어 태양 빛의 70%을 반사한다. 따라서 대기 중 메탄이 빛을 흡수해 해왕성보다 더 밝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리톤은 해왕성과 반대방향으로 자전하는 역행 위성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를 트리톤이 원래 카이퍼벤트에 위치한 천체 중 하나였으나, 해왕성의 중력에 이끌려 위성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카이퍼벨트란 해왕성 바깥쪽에서 행성으로 커지지 못하고 태양계를 돌고 있는 작은 천체와 얼음 알갱이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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