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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 헬로우맛집 / 양식 / 2017-06-29 느끼한 브런치는 NO!··· 매콤달콤 브런치 어때요? 브런치카페 일링, "이국적 메뉴로 시선 잡고, 담백한 맛으로 입맛 잡고"


신선한 야채들과 소고기, 새우를 특제소스와 곁들여 먹는 베트남식 비빔쌀국수.<사진=대덕넷>신선한 야채들과 소고기, 새우를 특제소스와 곁들여 먹는 베트남식 비빔쌀국수.<사진=대덕넷>

덮밥(한국), 퀘사다오(멕시코), 리조또(이탈리아), 비빔 쌀국수(베트남)...가벼운 마음으로 메뉴판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일반 브런치 카페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메뉴에 고민만 무거워진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한 상차림이 오르니, 마치 세계 음식 박람회다.

이국적인 브런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 도안동 '일링(ilning)'에 왔다. 한국식 맛에 길들여진 탓일까? 느끼한 음식이 즐비한 브런치 카페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일링은 이국적 요리 속에서도 담백함과 매콤함의 조합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건강 샐러드 덮밥. <사진=대덕넷>건강 샐러드 덮밥. <사진=대덕넷>

건강 샐러드 덮밥, 일명 '건샐밥'이다. 이 안에 밥이 있긴 한걸까,을 정도로 토마토, 비타민, 치커리 등 갖은 야채와 알맞게 구워진 버섯과 고기가 수북하다. 괜히 메뉴에 '건강'이 쓰여있는게 아니었구나 싶다.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너무 풀 맛만 나는건 아닐까? 나무 숫가락으로 쓱싹 쓱싹 비벼 한 입 맛봤다. 입 안에서 새콤한 향이 퍼진다. 달달한 소스 맛이 스민 밥알과 간이 잘 밴 돼지고기와 버섯이 씹는 맛을 돕는다. 

일행 모두 분보싸오를 베스트로 꼽았다. 분보싸오는 베트남식 비빔 쌀국수를 말한다. 건강 샐러드 덮밥에서 봤던 신선한 야채들과 함께 소고기, 새우가 시선을 끈다. 가지런히 놓인 쌀국수에 이 곳만의 특제소스를 듬뿍 뿌려 쓱쓱 비벼준다. 톡 쏘는 새콤달콤한 향이 후각으로 먼저 전해진다. 가느다란 쌀국수 면에 소스가 금방 배어나니, 지친 입맛을 돋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뜨거운 국물의 쌀국수보단 쿨~한 비빔쌀국수가 제격이다.

수제 살사소스와 사워크림에 곁들어먹자.<사진=대덕넷>수제 살사소스와 사워크림에 곁들어먹자.<사진=대덕넷>

퀘사디아는 멕시코 음식 중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다. 또띠아 속에 치킨과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고, 오븐에 구워냈다. 치즈가 길~게 늘어뜨려져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백하다. 사이드에 놓인 살사소스와 사워크림 샐러드를 꼭 곁들어먹자. 맛이 배가된다. 


마지막은 바질새우리조또다. 바질크림소스와 큼지막한 새우가 어우러졌다. 이쯤되니 브런치가 아니라 만찬이 아닌가, 싶다. 브런치 카페에서 이토록 포만감을 느낀 적도 거의 처음이다. 

본래 카페로 시작한 곳인 만큼, 커피 맛은 꼭 보고가자. 브런치 메뉴를 시키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분보싸오 1만2000원 ▲그린빈오징어덮밥 7500원 ▲바질새우리조또 8500원 ▲퀘사디아 9500원, 건샐밥 8500원 등
상호일링  전화번호042-545-0119  영업시간10:00~18:00  휴무일요일  주소대전 서구 원도안로242번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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