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바이러스건강사회구현협의회가 100여일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21일 열린 온라인 비대면 회의에는 약 7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 '비말세미나'를 주제로 코로나19 이슈를 논의했다. 마스크와 손씻기 등을 열심히 해도 코로나19 유행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침방울의 에어로졸 형태 감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굵은 침방울은 무거워 땅으로 바로 떨어지지만 미세한 침방울은 공기 중에 오랫동안 남아있다 증발하고 호흡기 깊게 침투해 감염 위험성이 높다. 특히 주변 온습도 영향에 따라 7~8m까지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사회
현장
김지영 기자
2020.09.21 08:34
-
일본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아비간' 임상시험이 9월에 완료될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개발을 담당하는 후지필름홀딩스는 임상시험 완료 후 데이터 분석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치료제로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비간은 애초 6월 임상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임상시험 참가자가 모이지 않아 계획이 늦어졌다. 최근 일본 내 감염자 확산으로 임상시험참가자가 늘면서 150명의 임상참가자를 예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5월 중 승인 목표"라 발언하며 아비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후지타 의과대학의 임상연구
R&D·제품
김지영 기자
2020.08.12 01:45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토종 표면살균제 기술로 실리콘밸리 등 미국 시장에서 각광받는 대덕특구 벤처기업이 있다.인체에 해가 없고 오래 지속되는 천연 물질의 살균제로 2009년 신종플루 발생시에도 예방에 기여했던 대덕벤처 '지피엔이(대표 조일훈)'. 코로나19에서도 지피엔이의 제품이 방역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지피엔이는 살균 물질인 지솔®(G·SOL®, 이하 지솔)을 자체 개발했다. 2004년 살바이러스성, 살균성 무기물질을 새로운 합성포뮬레이션 공법으로 지솔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물질은 다양한 종
기획
길애경 기자
2020.07.13 04:37
-
국내 연구진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자를 꼼꼼하게 추적해 총 246명의 감염자를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위치와 신용카드사용, GPS 위치, 대중교통, CCTV 등 IT 기술을 동원해 확인한 것으로 6차 접촉사례까지 찾아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학저널(EID)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서울대 보라매병원과 서울감염병관리센터 등 공동 작성) 서울시와 용산구청은 서울시 경찰청과 협력해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에 있는 5개 주요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적연구를 수행했다. 신
R&D·제품
김지영 기자
2020.07.12 07:12
-
더워지는 날씨에 에어컨을 가동하는 가게가 늘고있다.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개학 한 교실 에어컨 가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은 밀폐된 실내 공기를 흡입했다가 냉각해 배출한다. 코로나19 환자 비말을 에어로졸형태로 미세하게 배출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적당히 환기하며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점점 느슨해지는 마스크 착용, 북적이는 실내활동 등으로 또 다른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갇힌 공간 속 코로나바이러스를 잡을 수는 없을까.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실내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를 잡는 공조
기획
김지영 기자
2020.06.15 06:24
-
국내 연구진이 핵산 증폭없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판독할 수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의 특이적으로 존재한다고 알려진 '이중나선 검출'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와는 달리 시료 준비나 핵산 증폭, RNA 핵산 서열 정보가 필요 없어 각종 감염병이나 신·변종바이러스를 빠르고 쉽게 진단하는 키트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 신성철)는 리섕·김유식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바이러스 특징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있는 만능 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R&D·제품
김지영 기자
2020.05.28 04:31
-
"새로운 거래처는 대응도 못해요.""휴일없이 24시간 체제에 들어갔어요.""인력, 장비 더 필요한데 추이를 지켜보고 있죠."정 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무심한 듯 말했다. 그러나 표정에는 고민이 가득 묻어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민수용 제품 중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의 단기간 발주 폭주(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없는 제품은 매출 80% 감소) 등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며 인력확보, 설비 추가 등 섣부르게 결정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아이쓰리시스템의 적외선 센서와 적외선 카메라는 감염자의 발열 여부
기획
길애경 기자
2020.05.19 02:09
-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것은 강대국들이다. IT 강점을 살려 위기를 기회로 돌파해야 한다."(박진 국회 미래연구원장) "사스 위기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한 중국은 새로운 거대 기업들을 탄생시켰다. 취약한 산업생태계와 역동성 저해 제도 등을 개선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박영일 이화여대 교수) 코로나19로 경제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넥스트노멀에서 우리나라가 충분히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는 18일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경제·산업 분야
현장
김지영 기자
2020.05.18 09:08
-
1992년, 30세의 젊은 연구자. 박사후 과정으로 약속된 MIT(매사추체츠공과대학교)와 창업, 기로에 섰다. 모두들 MIT로 가는게 맞다고 했다. 미국의 담당교수도 한국의 지도교수도 MIT 행을 권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결정을 내린다. 창업을 선택했다. 국내 1호 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의 탄생이다. 국내에서 누구도 가지 않은 첫 행보를 시작한 셈이다.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그가 유학대신 창업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장비와 중합효소. 1988년 사이언스지에 PCR 중합효소 논문이 발표됐다. 당시에는
기획
길애경 기자
2020.05.17 04:23
-
해외 연구진이 고양이 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염 사실을 확인했다. 고양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발열이나 구토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감염자가 키우는 고양이를 가족끼리 만지는데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신문은 피터 하프만 미국 위스콘신대학과 카와오카(河岡) 도쿄대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내용을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총 6마리의 고양이 중 3마리에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염시켜 감
보도자료
김지영 기자
2020.05.14 07:45
-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K-방역이 한국의 선진적인 의료제도·시스템을 알리며 국격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형 방역 근간은 전 국민이 저렴한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착된 건강보험제도, 사스(SARS)·메르스(MERS) 사태를 겪으며 감염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갖춰진 질병관리본부 체계, 우수 인력의 의료계 선택 현상 등 다양한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초기 코로나 선방에 만족하지 말고, 진정한 시험대가 될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의료시스템을 지금부터 재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기획
김인한 기자
2020.05.13 07:50
-
"모든 것은 타이밍이다.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조속하게 개발되고 패스트트랙으로 한국 PDA 협력 승인한 것처럼 말이다. 코로나19가 끝난 후(감염병 관련 연구를) 어떻게 산업화하고 국제협력할지 고민이 필요하다."(이주실, (재)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장) "코로나19 발생 100일간 전문가 말을 듣지 않은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았다. 앞으로 있을 R&D와 다른 정책적 결정은 정치적 판단이 아닌 전문가의 말에도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류충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감염병 질환은 누가 뭐래도 국가와 정
현장
김지영 기자
2020.05.07 21:52
-
"정치적 접근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없다. 정부가 국가경영의 과학화를 강조해야 한다."(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코로나19 사태로 과학기술 기반으로 한 냉철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정부의 의사결정과 정책 결정에 과학기술 전문가와 행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박상욱 서울대 교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대처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인들이 다시 찾아올 뉴노멀(New normal, 새 기준)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도 과학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8일
현장
김지영 기자
2020.04.29 02:22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생물무기로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제조됐다'는 음모론이 퍼지는 가운데 이를 반박할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바이러스 전염 동향 실시간 모니터가 가능한 국제연구망 '넥스트스트레인'의 연구결과다. 사라 엘리자베스 리차드는 지난달 31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넥스트스트레인은 코로나19가 생물무기로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제조됐다는 음모론을 즉각 깨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 등 24개의 전국 언론매체에서 과학기술을 다루는 기자다. 그에 따르면 바이러스 전염 동향 실시간 모니터가
정책
김지영 기자
2020.04.28 04:51
-
"대덕단지는 연구자 중심의 학술적인 동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 과정에서 산학연관 협력 활성화로 대덕이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부흥하길 기대한다."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전 세계 과학기술계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과 전쟁을 선포하며 기업의 도전적 과제를 지원해 주목받는 기관이 있다. 글로벌 헬스기술 연구기금(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und, RIGHT Fund) 앞 글자를 딴 '라이트 펀드'다.라이트 펀
인물
김지영 기자
2020.04.26 05:21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세계적으로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국내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심의 대기 기간을 2개월에서 1주일 이내로 단축하고 'IRB 심의면제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배포한다. 범정부 지원단의 주요 결정사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수시로 보고한다. 범정부 차원에서 진단제품에 이어 치료제·백신도 'K-사이언스'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정부는 24일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 제1
정책
길애경 기자
2020.04.24 01:44
-
파이낸셜타임스의 수석경제논설위원 마틴 울프가 IMF의 경제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역병 창궐 속에서 경제 재개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이자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적 참사"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세계 경제 대차단 위기'라는 사설 칼럼에서다. IMF는 2020년 하반기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것을 전제로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3%를, 2021년 5.8%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으로 한정하면 2020년 성장률 6.1%, 2021년 4.5%인데, 마틴 울
정책
김지영 기자
2020.04.19 07:47
-
전세계 과학계가 얼어붙었다. 연구실이 봉쇄됐다. 소통은 온라인으로 제한적이다. 실험은 불능상태. 사실상의 과학계 봉쇄(lockdown)이다. 전쟁에도 불이 켜지던 연구소가 불이 꺼진 것이다. 일부 코로나19 연구만 진행된다. 근대과학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덕연구단지는 상황이 다르다. KAIST와 출연연, 벤처기업 등등에서 확진자 한 명 없다. 연구 생태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진단기업을 비롯해 출연연과 대학 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되
기획
김요셉, 김인한, 김지영 기자
2020.04.19 06:44
-
"백신은 건강한 사람이 예방을 위해 맞는 것이다. 백신으로 병을 얻으면 독을 맞는 것과 마찬가지다."(김성준 화학연 팀장) "1950년대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백신접종으로 소아마비환자, 장애아가 태어나는 사례가 있다. 백신과 치료제를 급하게 개발했을 때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김성민 충남의대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치료제, 백신 개발에 대한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의학계 전문가들이 치료 효과보다 '안전성' 우선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
현장
김지영 기자
2020.04.19 06:26
-
미국이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등극한 가운데 미국 과학기술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치명타를 겪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DOE·대학연구소·NASA 등 '무기한 폐쇄'최근 사이언스지는 코로나19가 강타한 미국 과학계의 소식을 전했다. 사이언스지는 원자력 연구를 비롯해 에너지원의 개발·관리를 담당하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산하 국립연구소인 스탠퍼드 선형 가속기 센터(SLAC),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 샌디아 국립연구소 등 17개 기관에 대해 외부 과학자의 방문 연구 중단을
기획
이유진 기자
2020.04.13 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