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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하였다는 소식으로 지난 2월초 전 국민이 함께 열광하였다. 아쉽게도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기쁨을 오랫동안 누리지는 못하였다. 영화에서 기태(송강호扮)는 박사장 집에 기생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한마디를 던진다. 최근 속속 규명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생활사, 그리고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과학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 명대사가 다시 떠오른다.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바이러스의 계획 : 숙주세포의 자원을 활용해 증식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
오피니언
2020.03.2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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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확실한 일이라도 다시 한번 들여다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신중만 기하면 일의 구동력이 떨어집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우리 모습이 그렇습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4차 산업혁명 센터'는 유난히 한국 정·관계 단체의 방문 요청이 쇄도한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배우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움직임은 미미합니다. 이 센터 파트너사로 한국 기업은 1개뿐입니다. 반면 일본·인도·중국의 많은 대기업은 연구비를 투자하고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
조간브리핑
김인한 수습 기자
2018.11.1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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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ET사태가 과학기술계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윤리 의식이 부족한 일부 연구자가 벌인 일이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과학기술계 전체에서 이를 부끄럽게 여기며 풍토를 바꿔나가야 한다."(출연연 연구자)"의심스런 학회 출장과 저널에 논문 게재는 법적인 문제보다는 윤리적 차원이다. 정부의 제재보다는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과학기술계 내부에서 자정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과학기술계 관료)가짜 학회와 저널로 평가되는 WASET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과학기술계 내부에서 자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WASET 학회에 참여하고
정책
길애경 기자
2018.08.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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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지능' 탐구 주간으로 흥미로운 행사들이 많습니다.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와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이 4일 '생체적 인공지능'에 대한 공동 심포지움을 엽니다. 같은 날 황성주 교수는 '최신 딥러닝'을 소개하네요.다음 날, 김민경 삼성전자 상무가 '산업현장의 AI'를, 현충일에는 서울바이오포럼에서 '슈퍼 휴먼'을 말합니다.목요일에 박문호 박사는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를 수업하고, '생각의 기원' 역자 이정원 ETRI 박사가 '인공지능과 신경과학의 상호 해석'을 설명합니다. 금요일에 열리는 대전인공지능포럼에선 '아마존의
주간밸리
윤병철 기자
2018.06.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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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국방이란 것을 삶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고 모든 대비를 다 한다는 인상을 준다.과학도 국방을 위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일반인들이 과학과 친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거기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는 의지의 표명도 곳곳에 상징물로 전달한다.AAAS 연례 모임 기간 중 가족 과학의 날에 보여진 일반인용 프로그램 진행 모습과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만난 전쟁 관련 조형물의 모습 등을 화보로 꾸며 보았다.
기획
이석봉 기자
2016.04.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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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와의 대화. 거기에 대비되는 또 하나의 대화. 신분상으로는 하늘과 땅 차이라 할 수 있는 존재인 노예와의 대화.자신들의 민주주의 전통을 계속 일깨우고, 과거의 아픈 상처를 보듬는 노력들이다. 다름 아닌 미국판 민속촌이라 할 수 있는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에서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의 하나이다.국부와의 대화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분장을 한 배우가 나와 독립전쟁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관객들과 일문일답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독립 전쟁시의 주요 전투와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국부의 입을 통해 들려주며 미국 건국 정신의 토
현장
이석봉 기자
2016.04.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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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인류의 요람이다. 하지만 영원히 인간이 지구란 요람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The Earth is the cradle of mankaind, but mankind can't stay in the cradle forever. -치올콥스키-)폴란드계 러시아인으로 인류 우주비행의 아버지로 불리는 치올콥스키의 말로 美 스미소니안 항공우주 박물관에 써져있다. 그 옆에는 로켓의 아버지이고 미국 우주비행의 개척자인 고다드의 말도 게시돼 있다."무엇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 어제의 꿈이 오늘의 희망이 되고, 내일은 현실
기획
이석봉 기자
2016.04.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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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과학기술을 시작한 지 반세기가 되는 한국이 밟아야 할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해방됐을 때 조선인 박사는 10명 내외. 황무지나 다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고 이와함께 기술 진흥 5개년 계획도 시작된 것이 한국 과학의 첫 걸음이다. 본격적 종합연구소인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발과 함께 한국 과학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이에 비해 이웃 나라인 일본은 스키타 겐파쿠란 의사가 해체신서란 해부학 번역서를 낸 1774년 이후 서양학이 시작됐고, 메이지 유신(1868)과 더
현장
이석봉 기자
2016.04.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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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 저녁 6시 미 워싱턴 DC 내 매리엇 워드만 파크 호텔. 20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연회장이 가득찬 가운데 노구의 한 신사가 연단에 서더니 외친다."지금부터 제 182회 연례 모임을 개최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다시금 반복한다. "1백번 하고도 82번을 더했습니다."우리로서는 대표적 연구기관인 KIST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180회가 넘는 연례 미팅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오랜 역사를 통해 과학을 발전시키고, 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국가 발전에도 기여한 것이리라.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자
현장
이석봉 기자
2016.04.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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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강의실에서는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과학자와 경제학자, 인문학자 등이 자신의 견해를 발표한다. 80석 규모의 강의실에는 청중이 빼곡히 앉아 열심히 듣고 메모하며 묻고 토론한다.벽을 같이하고 있는 옆 강의실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박사가 아프리카에서의 이공계 인재 육성 현황과 애로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런 강의장이 2층에만 6개가 연달아 있고, 다른 건물에도 여러 강의장들이 있다. 각 강의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섭취하고 소화하는 열기가 뿜어져 나온다. 참가자들은
기획
이석봉 기자
2016.04.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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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기술지도(NTRM)의 작성과 나노.바이오 기술의 본격적인 개발 등을 2002년 10대 자체 추진 성과로 선정, 11일 발표했다.10대 성과에는 5대 과학기술 발전 비전을 설정하고 49개 전략제품 또는 기능, 그리고 99개 핵심기술별 기술을 선정한 NTRM 제작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예산대비 인건비 비율을 올해의 39.2%에서 내년에 47.3%로 인상하는 등 출연연구소에 대한 안정적인 연구분위기 조성 사업이 꼽혔다.이와 함께 `해외 현지 연구개발사업', `과학영재교육원 및 교육연구원 지정
보도자료
김요셉 기자
2002.1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