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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논문을 보면 VC가 직접 교수에게 연락하고 창업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유수의 VC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창업가가 엑싯 후 국내 연구자와 공동창업을 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먼저 접근해서 초기 투자를 같이하기도 한다."(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기술과 시장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기술사업화가 늘어나면서 금융업계에서 과학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올해부터 과학금융 기획 시리즈를 보도한 대덕넷이 지난 22일 금융인과 연구자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과학금융 좌
과학금융
김효원 기자
2021.04.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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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엔 남다른 연구실이 있다. 이곳 연구원들이 주로 하는 일은 자산부채관리나 금융위험관리. 최근엔 핀테크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핵심은 이론에서 끝나는 게 아닌, 실제 금융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협업한다는 점이다. 금융과 공학을 넘나들며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금융투자 및 위험관리 연구실(이하 금융연구실)'이다. ◆ '경영-공학' 융합인재 육성지 금융연구실은 두 가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하나는 금융투자다. 펀드에 어떻게 투자하며, 수많은 투자처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합리적인지를
과학금융
이유진 기자
2021.04.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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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예산은 약 5조원(2020년 기준) 규모다. 이 돈으로 나오는 특허, 논문 등 연구개발(R&D) 성과가 시민과 연계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왜? 기업풀(pool)이 약하기 때문이다. 또 기술이전을 해도 기업의 상당수가 당장 사용하지 못한다. 상용화 자금도 없을뿐더러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여태껏 기술사업화에 가장 큰 허들이었다. 그렇다면 답은 '창업사업화'다. 출연연과 지자체, 기업을 연결해 윈윈구조를 만들자. 그 뒤 기업 해외 진출을 통해 한국으로 창업생
과학금융
이유진 기자
2021.04.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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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이 모여있는 인공지능(AI) 오픈채팅방. 참여자들은 방장에게 질문하기 바쁘다. 전문용어부터 해외논문까지 다양하다. 방장은 논문 해석은 물론, AI 프로그램도 능숙히 설명해준다. (AI 오픈채팅방 바로가기)이 방장은 퀀트(quant)주식 오픈채팅방도 운영한다. AI로 주식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는 새로 개발한 알고리즘이 내는 수익률이나 해외에서 주목받는 투자 논문 등 알짜배기 정보들을 밤낮없이 공유한다. 그의 수익률은 100~130%. KB 증권 실전투자 상위 1%(한달기준)에 속하기도 했다. 바로 경남 진주시 경상대사
과학금융
이유진 기자
2021.04.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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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ETF(상장지수펀드) 4종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美 월가 ETF 시장 수익률 비례 30% 이상 상회하는 수익률 기록.#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의 수익률 경쟁에서 승리.# 이 모든 것을 자체개발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운영.# 해외투자사 등으로부터 기업가치 약 2000억 평가.설립 5년차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의 행보다. 크래프트는 AI가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자산운용업을 공략한다. 그중에서도 실제 트레이더(trader)들이 시장에서 사거나 파는 투자전
과학금융
서울=이유진 기자
2021.04.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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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우주는 현실이 되고 있다. 우주가 국가의 산업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하면서 금융·경제 전문가들도 우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우주 기업들은 연이어 상장을 목표 중이고, 기존 기업들도 우주 시대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방향 전환에 나섰다.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출시한 우주 테마 ETF(상장지수펀드)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부터 3억달러가량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다.
과학금융
김인한 기자
2021.04.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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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연구는 상생했습니다. 주식이 내려가 우울하면 잡생각 않으려 연구도 열심히하고 논문도 많이 썼거든요. 지금은 퇴직했으니 손해를 보면 온몸으로 다 받아내야죠. 주식이 연구에 도움을 많이 줬다고 생각합니다."과학자 출신으로 보기 드문 주식 투자계 금손 김봉수 KAIST 명예교수는 2005년 4억원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11년 만에 500억원의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연구자들 가운데 주식투자로 김 교수처럼 높은 수익을 낸 사람을 찾기 어렵다. 주식투자로 슈퍼개미가 된 그는 오랜 시간 교수직을 유지하다 2019년 6월 정
과학금융
김지영, 이유진 기자
2021.03.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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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연구실에서 흰 가운을 입었다.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부터 석·박사를 받으며 연구 커리어를 시작했다. 첫 직장 동아제약에서도 초기 2년은 임상 연구를 했다. 그러던 그가 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린 배경은 우연한 계기들이 쌓여 시작됐다.그는 동아제약 연구기획팀에서 4년간 세계 각국 신약개발 동향을 파악하는 일을 했다. 당시 해외 리포트 300장을 한국어 30장으로 압축해 임원들에게 발표하는 일을 맡았다. 특정 신약이 세계 각국에서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시장 흐름은 어떤지 파악하는 일을
과학금융
김인한 기자
2021.03.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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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바람이 거세다. 주식, 투자 등 경제 분야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금융공부 모임이 속속 생겨나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진입도 활발하다. 단기투자, 투기 등 여전히 짚고가야 할 문제가 있지만 가치투자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기술 중심의 벤처, 국내외 연구개발 성과와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투자업계와 금융 종사자들은 이런 사회적 흐름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성장에 이어 개개인도 가치투자를 통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작이라는 판단에서다. 과학기술계
과학금융
길애경 기자
2021.03.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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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개발비 100조원 시대다. 국가 R&D예산만 해도 30조원 규모다. 예산이 늘어나는만큼 기대도 커진다. 한국의 과학기술계는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로 산업과 경제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자들의 논문과 특허 등 질적, 양적 성장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위상이 높아졌다. 그러나 2000년대를 맞으며 국민들이 인식하는 정부 지원의 과학기술계 역할은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민간의 연구개발 역량이 높아진 것도 있겠다. 하지만 사회적 이슈에 무관심하면서 소통하지 않는다, 시장의 요구를 모른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투입된
과학금융
길애경 기자
2021.03.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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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辛丑年) 새해 일출이 구름사이로 힘차게 떠 올랐습니다. 인류에게 희망메시지를 전하듯이 말이죠. 지난해는 감염병으로 지구촌 모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나라 간 통로가 막히고 사람들의 교류도 쉽지 않았습니다. 경제는 위축되었고 일상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감염병이 지속되고 있지만 인류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진단장비,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며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인류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 낼 것입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인류를 위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이
과학금융
길애경 기자
2021.01.0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