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부 장관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연구과제와 연구사업 및 연구기관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교육문화회관에서 이희국 LG전자기술원장과 한민구 서울대 교수 등 연구평가 관련 전문가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원이나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평가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국가가 지향해야 할 과학기술의 전략목표와 우선순위를 아우르는 `내셔널 마스터 플랜'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며,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평가는 과감히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불필요한 예산소모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며 "연구현장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기존의 평가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평가체계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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