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공급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민관 합동으로 3천150억원 규모의 IT전문투자조합이 결성된다. 정보통신부는 코스닥의 장기 침체와 경기 둔화에 따른 자금 경색으로 투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 중소 벤처기업들을 위해 상반기에 이어 'IT전문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한다고 6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8월중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1개의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하고 1천625억원 이상의 IT벤처투자자금을 공급하며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곧 1천525억원을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IT전문투자조합은 정부대 민간이 4대 6 비율로 출자, 정부 50억원, 민간 75억원으로 125억원 규모인 조합 9개, 정부 100억원, 민간 150억원인 250억원 규모의 조합 2개로 결성돼 특히 창업 3년이내의 초기기업에 40%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정통부에 따르면 IT전문투자조합은 1차년도에 총 조합출자액의 30%, 2차년도에 60%, 3차년도까지 90% 이상을 투자, 조기에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투자자금 공급은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이 끝나고 조합결성이 시작되는 9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통부는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을 위해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asal)를 마련,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이달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안서 접수처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www.iita.re.kr)이다. 한편 정통부는 이번 자금공급이 끝나는 즉시 추가로 정부재원 610억원을 활용, 1천525억원의 벤처투자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뉴스24 김윤경기자 y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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