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에 벤처기업 창업 붐이 일면서 벤처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디자인해주는 공인 디자인전문회사의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한국디자인진흥원 중부지원(지원장 박경범)에 따르면 이날까지 대덕밸리에서 활동 중인 공인 디자인전문회사는 27개로 지난해 이맘 때 11개에 비해 2.5배나 늘었다.

공인 디자인전문회사는 산자부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정한 벤처기업 제품 디자인 대행사로, 운영자금의 60%를 산자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공인 디자인전문회사가 러시를 이루는 것은 제품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제품 및 포장 등의 디자인을 의뢰하는 벤처기업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닥에 등록한 지씨텍의 경우 자체 기술로 개발한 낚시게임기의 디자인을 디자인전문회사에 맡긴 뒤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가 최근 발표한 대덕밸리 로고 역시 그동안 별다른 상징물이 없던 대덕밸리에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의 디자인 수요가 늘면서 디자인 전문회사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들은 대덕밸리의 이미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덕넷 이준기 기자>bongchu@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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