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나노기술연구회 워크숍에서 제기

나노기술연구회(회장 KAIST 김종득 교수)는 5일 오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술지원동에서 나노 관련 연구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나노기술 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 7월에 열린 제1차 나노기술 연구회 워크숍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대덕밸리에서 내로라 하는 나노 관련 연구자 8명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8명의 나노 연구자들은 나노소자 기반기술과 나노소자 응용기술 등에 관한 연구활동 및 상황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이형철 박사가 나노기술 인프라 제공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나노인프라 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박사는 "현재 나노기술에 관한 인프라 및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노인프라센터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공동장비 활용을 통한 나노기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나노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뿐만 아니라 학제간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나노인프라 센터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형주 박사는 고에너지 이온빔의 나노기술에의 활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고에너지 이온주입은 나노결정을 형성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설명한 뒤 "고에너지 이온주입은 반도체 나노결정을 이용한 발광소자 뿐만 아니라 강자성 나노결정을 이용한 초밀도 자기기록수단으로 활용이 예상되는 나노 기반기술의 하나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 홍성철 교수는 양자구조 원적외선 수광소자라는 주제발표 강연에서 "최근 양자구조를 이용해 상온에서 동작하는 소자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면서 "앞으로 양자구조의 원적외선 수광소자는 적외선 계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밖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병천 박사(3D 보판기를 이용한 AFM 탄소나노튜브의 제작) , 한국기계연구원 신영재 박사(한국기계연구원의 미세 가공기술과 나노 가공기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원주 박사(50㎚ 게이트 길이를 가지는 SOI MOSFET 특성), 충남대 김효진 교수(Spin Injection Materials and Devices),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도희 박사(프로테옴믹스와 단백질 칩)에 관한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의 좌장을 맡은 표준과학연구원 김진희 박사는 "제1차 나노기술 연구회 워크숍과는 달리 대덕밸리 내 나노 관련 전문가를 주제발표자로 선정해 이들의 연구수준과 활동에 관한 교류의 장을 마련코자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워크숍 개최를 통해 나노기술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덕넷 이준기 기자>bongchu@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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