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시뮬레이터 모션 베이스...2년간 지속적인 관계 결국 수출로 결실

대덕밸리 한 벤처기업이 일본에 5백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덕밸리 시뮬레이션 전문 벤처기업 시뮬라인(대표 김의석, www.simuline.com)은 지난 10일 서울사무소에서 일본 방산업체인 텐류공업과 5백만불 규모의 트레이닝 시뮬레이터를 향후 2년간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시뮬라인이 공급하게 될 시뮬레이터는 6자유도 운동판(모션베이스) 0.8t·1.5t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텐류공업은 이 제품을 도입, 일본내 트레이닝 및 엔지니어링 분야 마케팅과 시뮬레이터 공동개발을 담당하는 것과 동시에 시뮬라인에 2년내에 5백만불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게 된다. 이 제품은 전차, 자주포, 항공기 등의 트레이닝용 시뮬레이터의 개발 및 적용, 고정밀도의 동역학 제어연구, 가상현실 구현을 위한 연구용 시뮬레이터 등에 쓰이며 페이로드 1천5백kg·8백kg에서 자유로운 운동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빠른 응답성과 정밀한 위치 및 속도제어가 가능하며 고성능 브러시-레스 서보모터를 기반으로 한 전기식 시스템으로 유압식이나 공압식 시스템에 비해 정확한 운동구현을 보여준다. 특히 이 제품은 이미 군용 전차 포술 및 조종 훈련기, 자주포 조종 훈련기 등으로 상용화돼 현재 양산 주문상태다. 한편 양사는 시뮬레이터 관련 기술과 각종 정보에 관한 포괄적 제휴도 맺고 텐류공업이 필요로 하는 자동차 관련 시뮬에이터 상품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에 시뮬라인과 계약을 체결한 텐류공업은 1946년 시트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항공기, 헬리콥터의 기체 조립 및 신간선 동체제작을 통해 1999년에는 시트사업부분 매출액만 1천6백억원에 달하는 기업이다. 시뮬라인과는 2년전부터 일본내 시뮬레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시뮬라인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5천억원에 달하는 일본내 트레이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석 사장은 "2년여전부터 지속적으로 텐류공업과 맺어온 관계가 이렇게 수출계약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향후 20조원의 세계시장을 형성하는 엔터테인먼트 시뮬레이터 등으로의 시장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뮬라인은 이 제품외에도 운동판이 공중에 매달린 형태의 VR-RACER에 대해 일본 타이토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재 이 회사의 게임센터 직영매장 3백50개소, 프랜차이즈 매장 약 3백50개소에 입점 검토 중이다. 042-601-1381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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