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롬정보·해동정보통신·덕인 등 3사...25일 오전 11시 준공식 가져

대덕밸리 제2의 벤처협동화단지인 '벤처기술연합'號가 출항했다. 업력 4-5년차의 오롬정보(대표 이상헌, www.orom.com), 덕인(대표 우인훈, www.dukin.co.kr), 해동정보통신(대표 장길주, www.haedong.re.kr) 등 3사는 25일 11시 연구단지 과학자, 벤처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정명세 덕인 회장을 비롯 황해웅 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장, 은희준 표준과학연구원장, 이정순 기초과학연구원장, 이우백 천문연구원장 등 대덕연구단지 과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벤처기술연합'의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그밖에 김의제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이병령 유성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인사와 케이맥 이중환 사장 등 1백50명의 축하인사가 자리를 빛냈다.

준공식에서 벤처기술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헌 오롬정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98년부터 추진해 4년만에 빛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 새로운 둥지에서 비상하기 위해 '제2의 창업'이란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제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벤처기술연합'의 새로운 시작을 대전시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와 같은 벤처협동화 사업이 벤처 발전의 새로운 축으로써의 역할을 다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해웅 연구단지 기관장 협의회장도 역시 축사를 통해 "그간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성장을 거듭해 안정적인 둥지를 마련한 것을 이웃으로써 축하한다"며 "연구단지의 새 가족이라 생각하고 새로운 산학연 협동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공식적인 행사를 마친 '집주인'과 '손님'들은 오롬정보, 덕인, 해동정보통신 순으로 새로 이사온 3개 회사의 집들을 차례 차례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동정보통신 이 근우 부사장은 방문한 '손님'들에게 "그간 공간이 좁은 탓에 기술개발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생산은 아웃소싱해 왔으나 이제는 제품의 상품화와 생산자동화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회사를 소개했다. 또한 이 부사장은 "광통신 소자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만큼 제품 실험을 위해 건물 층 바닥을 일일이 뜯을 수 있도록 했다"며 "건물의 한 켠에는 동종의 타 업체를 입주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집자랑'을 늘어놨다. 우인훈 덕인 사장은 "준공식 자리에 대덕연구단지 기관장들을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이 참석해줘 감사한다"며 "이들과 새로운 형태의 산연 협동모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준공한 3사에는 모두 '직원 휴면실'까지 갖춰놓고 있어 밤샘작업이 많은 연구개발 벤처다운 발상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