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스위치팀 발표...미디어게이트웨이 개발 필수요소

인터넷 전화에서 전화 통화 기능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NGN) 구축을 위한 핵심 프로토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스위치팀(팀장 이병선)은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프로토콜인 MEGACO(Media Gateway Control)/H.248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프로토콜은 차세대 멀티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스위치,엑세스 게이트웨이,트렁크게이트 등의 미디어 게이트웨이를 개발하는 필수요소다.

ETRI는 오는 23일 서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리는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관련기술을 소개하고 기업에 기술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MEGACO/H.248, BICC(Bearer Independent Call Control), SIGTRAN(Signaling Transport), SIP-T(Session Initiation Protocol for Telephones) 프로토콜은 현재 IETF(인터넷표준 개발기구),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MSF(멀티서비스 스위칭포럼), ISC(소프트스위치 컨소시엄) 등에서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멀티서비스를 지원하는 패킷기반의 통신망에 기존 공중전화망을 연결하거나 기존 전화가입자 또는 새로운 데이터서비스 가입자, 사설교환기들을 패킷망으로 직접 수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통합통신망을 실현할 수 있다.

차세대 핵심 프로토콜이 적용된 미래의 인터넷전화는 서비스 제공업자가 전화통화 기능이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에 따라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사용자들이 전화망사업자가 제공한 서비스만을 이용해 왔던 수동적 입장에서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능동적인 서비스환경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외국에서는 에릭슨, 노텔, 루슨트, 시스코 등 세계통신장비 관련업체들이 이 프로토콜을 적용한 소프트스위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대부분 장비제조업체가 이 프로토콜을 외국업체로부터 수입해 시스템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외 상호운용성이 보장되는 이번 기술개발로 차세대 통신망에 대한 국내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VoIP관련 업체들과 통신제조 업체들의 수요를 감안할 경우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와 세계시장의 10%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보여 연간 1천200억원이상의 수출효과도 기대된다고 ETRI는 덧붙였다.

소프트스위치팀 이병선팀장은 "이번 프로토콜은 현재 국제적으로 표준화되고 있는 최신 규격들을 준수하고 있다"며 "재사용성 및 향후 표준화작업의 진전에 따른 확장성을 고려해 통신시스템 설계언어인 SDL기반으로 개발, 프로그램 코드를 자동생성하고 기능추가도 쉽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시장조사전문기관 양키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전세계 소프트스위치 시장규모는 12억6천300만달러에서 2003년 23억9천700만달러로 성장하고 2004년초에는 VoP(Voice of Packet)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3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042-860-6313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