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주가 상승, 매출선 다각화 덕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증권가와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마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불안심리가 더욱 확대되고 있지만 대덕 상장사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의 상장기업들 역시 금융폭풍을 피해가지 못한 상황에서 주가가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존, 쎄트렉아이, 중앙백신, 바이오니아, 리켐 등 지역의 대표 코스닥 기업들 중 일부기업에서 자사주 매입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대부분 큰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기며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상장했던 골프존(대표 김영찬·김원일)은 8월초 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고점대비 40%까지 빠지기도 했다. 골프존 주가는 11일 오후 3시 현재 5만3900원을 기록하며 전일가 5만1500원에 비해 4.66% 상승했다.

골프존은 이번 금융불안 타개를 위해 8일 공시를 통해 1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1만7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쎄트렉아이(대표 박성동)의 주가 역시 지난 일주일 내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9일에는 1만27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0일부터 회복기미를 보이며 11일에는 전날보다 3.01% 오른 1만370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역시 8월초 4225 원으로 상승가격을 유지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으로 한때 300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다행히 10일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3시 현재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7.15% 오른 35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 상장한 리켐(대표 이남석)은 3일 2만450원의 종가에서 10일 1만6400원으로 회복했으나 11일에는 전날보다 1.83% 떨어진 1만610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리켐 역시 9일 공시를 통해 임직원에 대한 성과급을 자사주로 교부하는 방법으로 방어전에 나섰다. 인텍플러스(대표 임쌍근)는 지난 6850원으로 장을 마감한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10일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11일에는 전날보다 2.97%오른 4860원으로 마감가를 기록했다.

금융불안 속에서도 중앙백신(대표 윤인중)은 그나마 큰 변동이 없는 편이다. 지난 3일 1만250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던 중앙백신은 소폭 하락했으나 10일부터 회복기미를 보이다 11일에는 1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외발 금융위기에 대해 각 기업의 관계자들은 "주가에는 영향이 있지만 당장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진 않고 있다. 이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면서 "수출 국가를 다각화한 덕분이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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