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 빛과전자, 에이피시스템 등 총 4억2000만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30일 원내에서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동문기업들로부터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미디어 첨성대 조성용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ETRI 동문기업은 반도체 장비와 위성분야 중견기업인 '에이피시스템'(대표 정기로), 반도체분야 세계적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 광통신부품 전문 중견기업인 '빛과전자'(대표 김홍만)로, 기부금은 모두 4억2000만원이다.

이번 기부금은 ETRI 동문기업의 첫 번째 기부 사례로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행정안전부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 ETRI에 전달됐다. '미디어 첨성대'는 저명한 디지털아트 미술가인 류재하 씨가 전통과 문화, 예술, 한국의 IT 기술을 아울러 제작한 미디어 작품으로 지난해 G20 정상회담 기간 중 전시해 전 세계인의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미디어 첨성대는 첨성대가 지닌 과학기술의 상징적 의미와 최첨단 친환경 IT 기술인 LED 영상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가 IT 기술의 메카이자 글로벌 녹색성장의 선도국가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ETRI 동문기업들은 이러한 미디어 첨성대의 의미와 상징성이 ETRI의 이미지에 부합됨을 인식하고, LED가 지닌 현대기술의 빛처럼 ETRI가 앞으로도 IT분야의 등불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이번 기부금을 통해 전달했다.

ETRI는 저전력 LED 패널을 이용해 다양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 ETRI 직원의 창의성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동문기업의 이러한 뜻과 의미를 깊이 되새겨 미디어 첨성대 조성을 금년 중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미디어 첨성대는 옥외용으로 대전 ETRI 본원에 설치되며, 연구원의 주요 연구개발사, 인물, 성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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