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김종열 박사팀 '통합 건강진단·자극 시스템' 개발
가정에서 체질·건강 진단…침·뜸 활용한 건강관리까지 가능

가정에서 체질 및 건강 진단과 침이나 뜸을 활용한 건강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은 김종열 박사팀이 진단기기를 이용해 체질과 건강을 진단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침이나 뜸 등의 자극을 통해 건강관리가 가능한 '통합 체질 건강진단·자극 시스템'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오감형 진단기기를 이용해 체질 및 건강을 진단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레이저와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적 침이나 고주파 뜸 자극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다.

여기서 사용되는 오감형 진단기기는 한의사가 촉각,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 5가지 감각을 활용해 진단하는 방법을 기계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이미 개발을 마친 안면진단기, 음성진단기, 피부진단기, 맥진단기 등과 설문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오감형 체질건강 진단 및 자극 통합시스템 구성도. ⓒ2013 HelloDD.com

오감형 진단기기를 통해 체질과 건강상태를 진단하면 종합적인 결과가 '체질건강지수(Sasang Health Index. SHI)'라는 수치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체질건강지수를 바탕으로 자극의 종류, 위치, 세기가 결정되면, 해당 부위에 통합 체질 건강진단·자극 시스템에 장착된 레이저 및 자기장 자극기나 고주파 자극기로 침이나 뜸처럼 자극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06년부터 7년에 거쳐 연구가 진행됐으며, 체질 진단을 위한 오감형 진단기기별 알고리즘을 개발한 뒤 소형화 작업을 통해 최종 개발됐다. 올 하반기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실버타운, 건강검진센터 등을 비롯해 재택용 개인 건강관리 시스템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스템에 활용된 다양한 진단 및 자극 관련 기술은 개별기기 형태로 개발돼 미래 의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김종열 박사는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질병의 치료보다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가정에서 손쉽게 건강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요구됐다"며 "통합 체질 건강진단·자극 시스템 개발로 예방의학이나 개인별 맞춤의학이 가능해져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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