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PACE Awards' 시상식…'메탈 씰 피팅' 기술력 인정

국내 기업이 자동차용 에어컨 냉매 누설을 원천 방지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자동차부품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PACE Awards상을 수상했다.

자동차 공조 기업인 한라비스테온공조(사장 박용환)는 16일(미국 현지시각 15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2013년 PACE Awards (Premiere Automotive Supplier's Contribution to Excellence Awards) 시상식에서 제품 혁신분야의 '메탈 씰 피팅(metal seal fitting) 기술'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와 관련 연구기관, 학계 등 전문가들이 매년 자동차부품산업 분야의 기술 진보와 비즈니스 실적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 중 혁신기술을 발굴해 시상하는 상으로 세계 자동차부품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수상을 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메탈 씰 피팅 기술'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용 에어컨 냉매의 누설방지를 위해 기존의 고무링 대신 금속링을 이용해 냉매 누설을 원천 방지함은 물론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이물질 유입을 100% 방지하는 신기술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제품 혁신분야의 수상 외에 제조공정 혁신분야에서도 평택공장의 '친환경 레이저 전처리 기술'이 최종 후보로 오르는 등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박용환 한라비스테온공조 사장은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이 상을 받은데 이번에 다시 수상을 하게 된 것은 고객 가치를 높이는데 부단한 노력을 한 결과라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뿐 아닌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전 세계 18개국에 5개의 연구센터와 33개의 생산법인을 갖춘 자동차 공조(에어컨 및 히팅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지난 3월 '한라공조'에서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