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바이오매스연구단, 제1회 한일 심포지엄 개최
10일부터 3일간…바이오연료 지속가능성 집중 논의

11일 KAIST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미세조류 심포지엄. 한일 젊은 과학자 30명을 비롯해 관계자 및 관련 분야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11일 KAIST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미세조류 심포지엄. 한일 젊은 과학자 30명을 비롯해 관계자 및 관련 분야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 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의 지속가능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차세대바이오매스사업단(단장 양지원)은 10일부터 3일간 KAIST에서 '지속가능한 바이오연로 및 바이오제품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1회 한일 미세조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젊은 과학자 간 소통과 토론을 통한 창의성 발굴'을 위해 양지원 단장이 일본 바이오매스 연구 선도그룹인 아키히코 콘도 고베대 교수와 의기 투합해 마련한 자리다. 때문에 이번 심포지엄에는 35세 미만의 양국 과학자 15명씩이 참석해 각자의 연구활동과 성과를 발표하고, 허심탄회한 토론을 벌였다. 미발표 논문 등이 포함된 관계로 발표내용에 대한 비밀유지가 전제가 돼 가능했다.

아키히토 콘도 교수는 11일 기조강연에서 '미세조류에 기초한 지속가능한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양지원 단장은 12일 기조강연에서 '지구 미래를 위한 미세조류 연구'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연구활동 및 성과 발표에서도 주목할 만한 내용들이 쏟아졌다.

오유관 에기연 박사는 '옥외형 광상물반응기의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미세조류 수확을 위한 나노사이즈 자성체의 활용'에 관한 내용을 발표해 관심을 받았다.

이봉수 KAIST 박사는 미세조류의 오일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유전공학기법을 공개해 일본 연구진들의 시선을 모았다.

다카시 오사나이 리켄연구소 박사는 비록 이론적인 근거에 그치기는 했지만 시아노박테리아의 유전공학적 개량의 세계적 연구토대를 소개했다.

이밖에 ▲이형관 ▲정원중 ▲김희식 ▲서정우(이상 생명연) ▲윤호성 경북대 교수 ▲박윤일 충남대 교수 ▲최윤남 포스텍 박사 ▲김근용 엔엘피 연구소장 ▲이태호 부산대 교수 ▲박지연 에기연 박사 ▲이재우 KAIST 교수 ▲권종희 ▲벨무루간 나라라잔(이상 KAIST) 등이 한국측 연사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쓰요시 타나카 ▲카츠야 토모 ▲레이 나리카와(이상 도쿄대 부교수) ▲코모히사 하스누마 ▲세이지 아키모토 ▲심페이 아이카와(이상 고베대) ▲게이스케 사이토 ▲가츠노리 요시카와(이상 오사카대) ▲다카히로 이시카와 시마네대 교수 ▲시니야 미야기시마 유전연구소 박사 ▲유타카 아마오 오사카시립대 교수 ▲무네히코 아사야마 이바라키대 교수  ▲노리가츠 오니시 기초생물연 연구원  ▲마사키 요시다 츠쿠바대 부교수 등이 각각의 연구주제와 성과 등을 발표했다.

양지원 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양국의 젊은 과학자들이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집중 토론을 통해 미세조류를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에 한 발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양국 정부의 정책적 접근의 차이일 수 있지만 일본은 보다 기초·원천적인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원천연구에 더불어 실용화와 연구 규모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2회 한일 미세조류 심포지엄'은 내년 일본에서 열리며, 이후에는 미국·중국·인도·유럽 등으로 확대해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관련 국제대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11일 KAIST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미세조류 심포지엄에서 다카시 오사나이 리켄연구소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11일 KAIST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미세조류 심포지엄에서 다카시 오사나이 리켄연구소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11일 KAIST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미세조류 심포지엄. 한일 젊은 과학자 30명을 비롯해 관계자 및 관련 분야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11일 KAIST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미세조류 심포지엄. 한일 젊은 과학자 30명을 비롯해 관계자 및 관련 분야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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