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출판사 : 한언
이 책은 우리가 '우연'이라고 부르는 모든 일들을 종이 위에 씀으로써 이것들이 '필연'이 되게 한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종이 위에 자신의 소원을 쓰는 작은 행위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쓰면 이루어 진다! 참 달콤한 말이 아닐 수 없다.

비단이나 황금으로 만든 종이 위에 마술연필로 소원을 쓰면 원하는 것이 모두 이뤄진다는 이야기는 동화 속에서나 있을 법하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이다. '종이 위에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저, 한언 간)라는 책은 우리가 '우연'이라고 부르는 모든 일들을 종이 위에 씀으로써 이것들이 '필연'이 되게 한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허무맹랑하게 들릴지 모를 이 이야기를 저자는 과학적이라 주장한다. 목표를 종이에 기록하는 것은 두뇌의 일부분인 망상(網狀) 활성화 시스템을 자극하고 이 뇌의 작용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한다는 것.  

망상 활성화 시스템은 긴급한 메시지를 두뇌의 활성화된 부위에 전송하고, 긴급하지 않은 메시지를 잠재의식 속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한다. 즉, 뇌의 정보처리에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목표를 종이에 기록하는 행위는 이 필터 시스템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직접적이고 계속적인 방법으로 중요한 정보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대개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중요한 습관 중에 하나가 메모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이 메모의 습관 또한 망상 활성화 시스템의 활동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주장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종이 위에 기록할 때, 가능한 한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원하는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그 소원이 달성될 수 있으며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표시라는 것이다. 기록이 정확할수록 자신이 그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준비 또한 더욱 단단해진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만약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때, 다음 단계를 알지 못해서 방황할 때, 오도가도 못할 상황에 처했을 때 기록은 문제 해결의 좋은 방법이 된다고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해답이 떠오를 때가지 계속 기록을 한다면, 아이디어나 해결책이 고갈됐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을 넘어서 에너지의 갑작스러운 분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고 최상의 것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일을 발견하고 막상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면 왠지 모르게 두려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때에도 기록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무엇에 자신이 저항하고 있는지, 삶의 어떤 영역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지, 망설임의 이면에 숨어있는 원인은 무엇인지 기록을 통해 접근해 볼 것을 저자는 권한다. 기록들을 계속적으로 해 나가면, 두려움을 느끼는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머뭇거림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를 파악하고 나면 숨겨져 있던 장애물을 파악할 수 있다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에 따르면 기록은 정신과 치료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한다. 기록이 극으로 다달아 있는 사람의 사고와 그로 인한 행동 양식까지도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연 기록의 힘은 위대하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종이 위에 자신의 소원을 쓰는 작은 행위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종이 위의 기적을 믿어 보라!

출판: 한언/277쪽/9,800원

글. 대덕넷 박세미 = energy@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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