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

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자산운용회사가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운용한 후 그 결과를 돌려주는 간접 투자상품"이다. 펀드는 투자하기 전에 펀드의 특징이나 내용을 잘 확인해야 한다. 흔히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대한 위험부담과 정보부재 등에 따른 불안요소를 다소나마 해소해주는 매우 효과적인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다.

펀드투자의 장점 첫번째는 다양성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하려면 목돈이 필요하지만, 펀드는 적은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목적과 투자기간, 재산규모등 여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이 있다.

두번째 장점은 공동투자라는 것이다. 소액으로는 불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유가증권, 즉 주식 및 채권 등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집중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세번째는 전문성이다. 주식, 채권 및 부동산 등에 전문지식을 가진 전문인력(펀드매니저)이 투자·운용하기 때문이다.
펀드의 네번째 장점은 투명성이다. 펀드의 가치를 나타내는 가격이 매일 공시되기 때문에 고객은 자신이 투자한 펀드의 운영성과를 바로 확인할수 있다.

다섯 번째는 실적배당이다. 투자할 펀드는 고객이 결정하며, 그에 대한 책임은 고객 자신에게 있다.

◆ 주식

다음 투자방식은 주식투자이다.
주식투자란 재테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원론적인 측면에서 보면 주식은 여러 투자자들이 나누어 가진 회사의 가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만약 투자한 회사가 좋은 경영을 지속해 회사의 가치가 오르게 된다면 여러 사람들이 이 회사에 투자를 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수는 한정돼 있으므로 이미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이 주식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비싼 가격에 팔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주식가격이 처음보다 올라가고 기존에 주식을 소유하고 있던 주주들은 회사가 잘 돼서 이익을 얻게 된다. 즉, 여기서 얻어지는 것이 바로 '시세 차익'이며 주식 투자의 주 수익원이다.

주식투자는 저금리환경의 도래와 예금, 부동산시장의 매력 감소로 더욱 더 각광을 받는 투자 수단이다. 그러나,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투자는 투기가 아니며 노력 없는 댓가는 있을 수 없다. 바로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성장성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의 특징은 '수익성'과 '성장성'이다. 그러나 수익만을 추구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은 기본 전제이며 최소한의 안정성을 충족하지 못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다. 때문에 주식투자를 할 때는 반드시 위험 선호도를 고려해야 한다.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의 주식 직접투자를 통해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는 반드시 갖추어야 될 필수요건이 있다.

첫번째로 투자자 본인 스스로 적정주가 기준 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이론적 무장(가치분석 능력등)이 선행돼야 한다.

두번째로 유용한 투자정보 수집과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재무제표 점검,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산업리포트를 참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세번째로 시장 및 경제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거시경제의 영향은 개별기업 실적과 연관돼 있다.

네번째로는 외생적 환경이다. 최근의 북한 핵리스크는 주식시장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다.

이처럼 주식시장에 직접투자한다는 것은 이론적인 공부와 시장 진입 타이밍을 잘 설정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재테크 방법이다.

◆ 보험

다음으로는 보험이다. 보험은 재테크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데 가장 안정적인 투자 수단일 뿐만 아니라 가정경제의 파수꾼이 되는 보장자산을 확보하는 최적의 대안이기도 하다. 일반인에게 재테크보다 더 먼저 준비해야 하는 자산이 바로 보장자산이기 때문이다.

만약 정상적인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경제적 수요를 유지한다면 보험이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질병, 사고, 실직, 평균수명의 연장 등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반드시 경제적 비용이 수반이 되고 이런 경제적 비용을 가장 적은 돈으로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보험이라는 제도다.

금융상품 투자방법을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자신에게 알맞은 최소한의 보장자산을 만들기 위한 보험을 통해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안정장치를 준비한다. 그 이후 자신의 재무목표에 맞는 자금들을 기간별로 분류해 3년이상 소요되는 자금들은 펀드를 통해서 시중금리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법이 좋을 듯 하다. 펀드는 증권회사의 전담창구에서 상담을 통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이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북한의 전쟁리스크가 없어진다면 곧바로 수직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투자에 대한 결과는 본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투자에 임해야 한다.

글 : 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