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빔라인' 건설을 위한 MOU 체결

정광화 기초지원연 원장(왼쪽)과 조무현 포항가속기 연구소장이 PAL 내 KBSI 빔라인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정광화 기초지원연 원장(왼쪽)과 조무현 포항가속기 연구소장이 PAL 내 KBSI 빔라인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기초지원연(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정광화)은 최첨단 AP-XPS 빔라인(가칭 KBSI 빔라인)건설을 위해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조무현)와 업무협약을 23일 대덕본원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언둘레이터 방사광원 ▲단색화장치 ▲최첨단 AP-XPS 장치 등의 설계와 설치를 위해 협력을 수행하게 된다.

기초지원연은 올해 국내최초로 도입한 AP-XPS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AP-XPS 장치의 설계와 구입을 담당한다. 포항가속기 연구소는 AP-XPS를 활용한 실험에 최적화된 방사광원을 공급하기 위해 언둘레이터 방사광원과 단색화장치를 설계하고 제공키로 했다.

AP-XPS 장치는 기존 XPS가 초고진공 상태에서만 성분 분석이 가능한 문제점을 보완해, 유사대기압 수준의 반응환경 분석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적 추세에 뒤쳐져 있던 유사 대기압 환경에서의 촉매 반응, 에너지, 바이오 소재·소자의 성분분석 연구를 국내에서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용기간의 절반을 일반 이용자에게 제공해 국내외 연구자들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빔라인 건설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키로 했다. 각 장치의 설계를 내년에 완료, 2016년에 장치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치의 설치는 2017년부터 시작돼 이용자에게는 2018년 하반기에 공개될 방침이다.

정광화 기초지원연 원장은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첨단 분석연구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우리 기초지원연의 핵심 미션에 속한다"며 "기초지원연의 연구장비 개발능력과 포항가속기의 연구설비가 협력을 이루어 다양한 기초과학분야 연구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기초지원연은 분석과학전문기관으로 1988년 설립됐다. 이후 첨단대형연구시설의 구축·운영·활용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종 분석장비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포항가속기연구소와의 협약은 첨단대형연구장비를 원외에 설치하는 첫 번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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