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 13일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준공식 개최…이은철 원안위 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 참석
김무환 원장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원전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개발된 원전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기존의 문서 통한 교육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규제 요원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강민구 기자>
개발된 원전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기존의 문서 통한 교육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규제 요원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강민구 기자>

원전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시스템이 구축돼 앞으로 원전 비상상황 대비 훈련이 강화되고, 규제요원들의 규제 역량 증진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무환)는 지난 13일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상민 국회의원, 민병주 국회의원, 김상휘 유성구부구청장, 오태광 연구단지개발협의회장, 김두철 IBS 원장, 정광화 기초지원연 원장, 류용섭 KIRD 원장, 최영명 KINAC 원장, 김규환 지질자원연 원장, 임용택 기계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

◆ 2년간 총 75억원 예산 투입…규제요원 실전처럼 교육 훈련

최강룡 국제원자력안전학교장은 "2012년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개발했다"면서 시뮬레이터의 주요 시설 개요와 월별 경과보고를 설명했다.

KINS는 총 75억의 예산을 투입해 원전 운영 중 발생하는 비상 상황에서의 규제요원 대응 능력을 강화시키고자 APR1400 원전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APR1400은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개발한 1400MWe(발전기 출력)급 개량형 원자력발전소 모델로 UAE 수출 및 신고리 3, 4호기 이후 적용되는 원자로 모델이다.

규제요원은 시뮬레이터 교육과정에 참여해 실제 발전소와 동일하게 설계된 시뮬레이터 주제어실에서 직접 실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발전소의 안전과 주요 보조계통을 이해하고, 안전해석 능력과 비상대응 능력을 향상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KINS는 시뮬레이터를 ▲국내 규제요원 대상 교육과정 운영 ▲사건·사고 및 비상운전 절차 확인·검증하는 심·검사 ▲해외 규제요원에게 시뮬레이터 교육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무환 원장의 모습. <사진=강민구 기자>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무환 원장의 모습. <사진=강민구 기자>

◆주요 관계자 시설사찰 시간 가져…김무환 원장 "원전 안전성·신뢰성 확보 기여할 것"

김무환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원전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규제기관이 자체적인 검증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APR1400 시뮬레이터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시뮬레이터 교육을 통해 규제요원이 실전처럼 원전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찰·분석해 정확·시의성 있는 판단으로 원전 안전성 제고와 향후 원자로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철 원안위 위원장은 치사를 통해 "규제기관서 시뮬레이터를 운영하는 곳은 미국 밖에 없다"면서 "기존에 문서로만 심사하던 것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당초 계획된 예산이 절감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낸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원전 안전을 위한 투자와 사회적 신뢰가 필요하다. 국회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병주 의원은 "원자력 연수원장을 하면서 교육 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면서 "원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 쌓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경과보고와 주요 내외빈의 기념사 이후, 준공식과 시설시찰을 통해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실제 시뮬레이션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임중택 KINS 선임연구원, 이명수 한수원 연구원, 이중근 GNP 연구원 등 내·외부 관계자에게 표창과 감사패가 증정됐다.

시뮬레이션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의 모습. <사진=강민구 기자>
시뮬레이션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의 모습. <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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