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먹는 방송)'에 이어 '쿡방(Cook+방송)'이 전성시대를 맞으면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의학 관점에서 현대 영양학을 바라본 전문서적이 발간되어 눈길을 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한의약융합연구부 고병섭 책임연구원(한의약융합연구부장)은 한의학의 관점에서 현대 영양학·임상영양학을 바라보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도서인 '한의영양학'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발간된 서적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질환별로 한·양방에서 활용하고 있는 식이요법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건강관리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적을 집필한 고병섭 책임연구원은 이 2003년 소그룹스터디를 시작으로 12년간 축적된 한의학과 현대 영양학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두 영역을 융합했다. 

한의학과 영양학의 만남과 소통으로 새로운 융합을 시도한 '한의영양학'은 전체 11장을 전편과 후편 2권으로 구성됐다.

1장부터 8장까지의 전편은 ‘한의학에서 영양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영양을 바라보는 관점과 현대 영양학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하고 있다. 9장부터 11장까지의 후편은 영양학을 중심으로 한의학의 실제 적용방법과 질환별 한·양방 식이요법을 비교해 다루고 있다.

한의영양학은 일반인들이 실생활에 쉽게 활용하고, 일상생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영양학, 한의학 등 전공자들에게 한의학 관점에서 현대 영양학과 임상영양학을 살펴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의영양학은 전편 360페이지, 후편 349페이지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서 구입은 한의학연 자료정보실(042-868-945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