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본초감별도감' 제2권 발간
한약재 정밀사진 구별 방법 수록

효능은 다르지만 형태가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웠던 한약재를 그림이나 사진 등을 통해 쉽게 구분 가능한 책이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한약재 80여 품목에 대한 사진과 설명 등의 정보를 담은 '본초감별도감(이하 본초도감)' 제2권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도감은 한정된 지면에 많은 품목을 수록했기 때문에 각 품목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지 않아서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한의학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한약재 전문 도감을 발간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2월 본초도감 1권을 발간했다. 

기존 한약재 관련 도감과 달리 본초도감은 한약재의 기원식물, 건조 한약재의 외면·절단면 등 여러 형태의 정밀사진을 구별방법, 효능, 용법·용량 등을 수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비슷한 약재를 누구나 한 눈에 쉽게 비교·감별할 수 있어 생산 농가에서는 재배하고 있는 약용작물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고, 한방의료 기관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약재가 정품인지 구별할 수 있다.

이혜정 원장은 "'본초감별도감'은 약재의 재배, 유통, 사용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매년 후속본 발간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약재에 대한 정보를 수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간된 책자는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 홈페이지 내 연구마당-출판물)에서 확인 가능하다.

본초감별도감 제 2권 표지.<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본초감별도감 제 2권 표지.<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