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22일 코라디움서 숲 조성 착수식 개최
백일홍 등 3300여 그루 꽃나무 식수···힐링 공간으로 탈바꿈 기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2일 코라디움에서 국민의 숲 조성 착수식을 가졌다.<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2일 코라디움에서 국민의 숲 조성 착수식을 가졌다.<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경주 방폐장 방문객센터인 '코라디움'과 주변이 국민의 숲으로 조성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22일 코라디움에서 지역주민, 경주·대전지역 기업인, 주한외국인, 코라드 청정누리봉사단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 숲 조성 착수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청정누리공원 입구 약 1000㎡의 '꽃군락지 시범단지'에 백일홍, 자산홍, 연산홍, 백철쭉, 한철쭉, 회향목 등 3300여 그루의 꽃나무를 심었다. 

공단은 참여자들의 이름표를 나무에 달아줬으며, 관리도 책임질 예정이다. 또 코라디움에 가족 숲, 학교 숲, 기업 숲, 고향의 숲 등 다양한 국민 참여의 숲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코라디움 명소화 사업은 경주 방폐장 방문객센터인 코라디움 및 청정누리공원 일대 약 6만8000㎡ 자유 관람구역에 '국민의 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꽃 군락지, 에너지 체험길, 문무대왕길,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

공단은 코라디움 명소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19년 간 표류하던 갈등의 현장이 국민 상생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라망쉬 방폐장이 양떼목장 운영으로, 영국 셀라필드 원자력단지는 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로 혐오시설의 이미지를 벗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으며, 서울 하늘공원도 쓰레기매립장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종인 이사장은 "국민의 숲 조성사업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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