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계 완료, 2018년 2A·2019년 2B호 발사 예정

천리안위성2호 개발과정.<이미지=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천리안위성2호 개발과정.<이미지=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조광래)이 천리안위성 2호의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5월부터 조립과 시험에 본격 착수한다.

천리안위성 2호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를 총괄로 환경부, 해수부, 기상청 등 다부처가 참여한다. 2011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총 7200억원(미래부 3354억원, 환경부 1238억원, 해수부 1033억원, 기상청 1575억원)을 투입해 3만6000km 정지궤도위성 2기(2A, 2B호)를 공동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위성 조립과 시험은 위성개발단계상 위성발사 진입을 결정짓는 마지막 단계. 위성본체, 탑재체(기상·환경·해양)의 비행모델 조립, 본체·탑재체의 총조립·시험으로 우주에 발사할 위성의 비행모델을 만들게 된다.

또 위성부분품, 중심구조물, 위성패널 등을 장착해 위성형상을 우선 만들고, 위치 정렬도 측정과 안테나, 탑재체 순으로 조립한 후 최종 진동과 충격, 열진공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천리안위성 2호는 오는 2018년까지 위성 조립과 시험을 거쳐 2A호는 2018년 5월, 2B호는 2019년 3월에 각각 남미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호의 임무 수명은 10년이며 발사 중량은 3.5톤급이다.

이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4배 뛰어난 해상도로 24시간 한반도를 상시관측하게 된다. 2A호는 장마철 집중호우, 폭설, 해빙, 황사, 화산활동 등을 감시, 기상특보와 기상이변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우주기상 감시도 실시간 담당한다.

2B호는 해양과 환경감시를 주 업무로 한반도 해양관측을 통해 적조, 냉수대, 어장환경 등 세밀한 연안 해양재해 감시와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 기후변화 대응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한반도 주변의 대기오염물질 대응 등에 효과적인 해양영토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원중공업, QNION, 우레아텍, 에이피우주항공 등 33개 업체로 민간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위성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의 독자설계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민간우주산업의 투자액도 1100억원으로 위성구조물, 열제어부분품, 위성탑재컴퓨터 등 국산화와 국내 위성분야 산업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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