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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답은 실의와 질책이 아니라 자신감과 사명감

한국조선산업 현재의 위기를 정밀건강진단의 기회로 삼아 재도약 할 때
글: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효자가 하루아침에 패륜아로 전락했습니다. 정녕 조선이 패륜아입니까? 조선 산업은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게 세계 1등의 왕관을 씌워주고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심어주었으며 우리 국민들이 어깨를 펴고 세계 방방곡곡을 누빌 수 있게 해준 산업입니다. 국가 발전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조선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가 야속하리만치 낮은 가운데서도 우리 조선인들은 불철주야 대한민국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조선 산업이 발전함으로써 연관 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우리 국민들이 속속들이 다 알아주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누구 하나 과거의 공을 들먹이기는커녕 국가에 짐을 지우고 국민들에게 고통만 안기는 산업으로 뭇매를 때리고 있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부 인사들은 조선 산업이 마치 제 생명을 다한 산업인양 조선사 수를 줄이고 조선 산업의 규모를 축소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이런 주장을 일부 언론이 맞장구까지 치고 있는 모습은 우리 조선 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주장을 하기 전에 먼저 우리 조선 산업에 대한 정밀 건강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분노한 여론이 무차별적으로 조선에 뭇매를 가하거나 오도된 여론이 조선을 매도하게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1960년대 초 우리가 처음 현대조선 산업을 일으킬 때 국민들의 여론 조사를 하고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단순히 여론과 시류에 따라 조선 산업을 정리하고 축소해서는 안 됩니다. 비판과 비난 이전에 냉정한 현실 진단이 우선입니다.

우리 조선 산업이 위기를 맞지 않았더라도 현대조선 산업 역사가 50년에 이른 지금쯤엔 과연 현재의 시스템이 시대의 추세에 맞는 시스템인지를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짜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상황은 만시지탄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지금이라도 정밀 건강 검진을 받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정확한 건강 검진을 통해 죽게 내버려 두어야 할 산업과 살려야 할 산업의 옥석을 구분해야 합니다. 생존 가능성과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살려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라면 언필칭 국민 모금을 통해서라도 살리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선 산업의 경우 지금까지 적잖은 공적 자금 성격의 돈이 투자되었지만 미래의 국력 신장을 위해 필요한 산업이라는 진단이 나올 경우 거국적으로 뒷받침을 해서라도 살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 위기 강조는 외국 선주 발길 돌리게 해

위기를 너무 강조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찾는 바이어들의 발길을 경쟁국으로 돌리게 만드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 중국, 일본, 싱가포르, 브라질 등 경쟁국들의 조선 산업계도 우리와 같은 위기를 피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나라 언론이 앞장서서 정당한 비판과 조언의 수준을 넘어 조선 업계를 무자비하게 비난하고 강타하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지나치게 위기의식을 조장하는 것은 경쟁국들만 이롭게 해줄 뿐입니다.

◆ 일감(orderbook)은 양보다 질이 우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쏟아내고 있는 비난의 주요 근거는 매월 영국 클락슨이 발표하는 수주 잔량(orderbook) 등 눈앞에 보이는 통계나 조선사들의 최근 실적들입니다. 이런 통계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계 뒤에 숨어 있는 뜻을 읽어내는 일입니다. 안광이 지배를 철하는(眼光紙背撤) 지혜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클락슨의 수주 잔량(orderbook) 통계는 일감의 분량을 계량하는 일종의 주문 장부입니다. 몇 년 치 일감이 남아 있느냐 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주문 받은 배가 얼마나 부가가치가 있는 배인지, 배의 가격은 얼마나 되는지, 주문 받은 배를 제때에 제대로 인도를 잘하고 있는지, 기술적으로 얼마나 정교하게 만든 첨단 선박인지, 우리가 만든 배(K-Ship)가 세계 선박 시장에서 어떤 평판을 얻고 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일입니다. 경쟁국들과의 일감을 비교할 때 우리의 수주 장부에는 고가의 첨단 사양 선박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쟁국들이 부러워하는 대목입니다.

몇 년 치 일감이 남아 있느냐 하는 것은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재단하는 여러 기준 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물구하고 그런 오더북 하나만 가지고 어떤 매체는 "벼랑 끝 조선3사···앞날도 막막"이라는 선정적인 제목으로 국민 여론을 오도하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5월 7일자 모 중앙 유력 일간지는 사설에서 "망한 대우조선 보고도···"라는 제목을 등장시켰습니다. 과연 이 제목대로 대우조선이 이미 망해버린 현재 완료형 조선소입니까?

누구를 위해 이런 선정적인 제목을 다는지 그 언론의 알량한 양식에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망한 대우조선'이라는 표현은 일종의 언어폭력에 해당됩니다.

조선이 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부인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정말 지금 우리 조선 3사가 천 길 낭떠러지에 서 있기라도 한 것인지, 정말 우리 조선의 앞날이 막막하기만 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중환자를 진단할 때 첨단 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검진을 시행한 후에 확진을 해야 하듯이 산업도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현재의 우리 조선 산업은 전문가 집단에 의한 정밀 진단과 회생 가능성 판단이 시급합니다. 아직 확진도 나오기 전에 이런 선동적인 어휘를 구사하며 조선업계를 비판하는 것은 진정한 위기 진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밀 진단은 목전의 상황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되며 미래의 생존 가능성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조선 3사의 과거 공로는 제쳐두고라도 이들의 미래 생존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정밀 진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 수주 제로는 무한한 가능성 내포

한국 조선 업계는 2015년 9월 말 현재로 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2015년 수주한 선박은 160척이며 금액으로는 162억 달러에 달하며 현재 수주잔량은 758척 700억 달러에 달하고 2015년에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모두 6기로 61억 달러이며 삼성중공업이 모두 수주했습니다.

해양플랜트의 수주잔량은 모두 70개에 750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아직도 우리는 조선대국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많은 언론들이 걱정하는 조선산업의 붕괴를 논할 시기는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한국 조선산업이 수많은 역경을 뚫고 세계 제1로 성장하는 동안 축적한 우리만의 독특한 기술력과 경쟁력은 엄청난 자산입니다.

앞으로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활발히 하여 고부가가치선과 해양플랜트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한다면 이들 사업이 축포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봅니다.

최근 도하 언론이 일제히 조선 3사의 '1분기 수주 제로'를 대서특필했습니다. 하긴 희한안 일이기는 합니다. 일찍이 이런 비참한(?) 사태는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하등 놀랄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지금 전 세계 선박 시장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며 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주를 할 때가 아닙니다.

단지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 수주를 하면 나중에 감당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지금은 수주를 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곳간을 비워두었다가 때가 왔다 싶을 때 수주를 개시해야 합니다. 영零은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숫자입니다. 현대인들이 그토록 감탄해 마지않는 디지털도 0과 1의 조합입니다.

아무리 일감이 급하다고 해도 조선사들이 지금은 수주를 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선사들은 평균 1년 반 치의 일감만 확보하고 있으면 됩니다. 지금 우리 조선 3사들은 평균 1년 반 치의 일감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개구리가 움츠리는 것은 멀리 뛰기 위한 자세입니다.

그 동안 선박 발주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머지않아 발주가 몰려올 것입니다. 벌써부터 자금력 있는 석유회사들은 적절한 발주 시기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수주는 천천히 할수록 유리합니다.

◆ 공포의 3각 편대

우리 조선 산업의 핵은 역시 조선 3사입니다. 조선 3사는 3각 편대라는 막강한 편제로 세계 조선 시장을 평정했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왕관을 접수할 때에는 과거 독립 운동을 연상할 정도의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의 3각 편대는 중국과 일본에게는 공포의 편대라는 악명(?)이 높습니다. 과거 3각 편대의 공격력은 막강했습니다. 과열 경쟁으로 인한 낭비적 요소가 많았던 점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부작용이 있었다고 해서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3강 체제는 중국과 일본이 두려워하면서도 부러워하는 효율적인 공격형 편대입니다. 이 체제를 무너뜨린다면 좋아할 사람은 중국과 일본 조선업계뿐입니다.

3각 편대의 효율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각사의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방안은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력이 있는 부문을 서로 합치는 것입니다. 경쟁력이 없는 부문을 다른 경쟁사에 넘김으로써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 외부적 위기 요인도 간과할 수는 없다

우리 조선이 이위기를 맞이한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경기 불황과 유가 하락입니다. 전 세계 모든 조선 업체들이 다 같이 겪고 있는 위기입니다. 물론 이런 요인들이 위기의 우리 조선 업계를 옹호해줄 방패막이가 될 수는 없습니다. 경영진의 상황 판단 착오도 한 몫 했다는 사실을 굳이 부인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선 경영자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조선인들을 이제 와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부정을 저지른 경영자들은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경영적 판단에 대한 것까지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사실 세계적인 불황이나 유가 하락과 같은 것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들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들까지도 이런 예측을 하지 못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은 일찌감치 해양 플랜트 사업을 접었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 주요 조선 업체들은 너도 나도 해양 플랜트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사명에 '조선해양'을 붙이는 것이 유행일 정도였습니다. 해양 플랜트에 진출하려고 한 것 자체가 잘못일 수는 없습니다. 잘못이 있었다면 미쳐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욕심을 앞세웠다는 점이었습니다.

왜 한국의 조선산업의 모습은 이런 모양이 되었을까요?

▲창업주, 주주, 경영진들의 안일하고 자만스러운 태도와 방만한 경영
▲세계시장 및 기술동향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 활동 미비로 시의 적절한 대처방안 결여 (정보수집+정보공유+분석+기술과 시장수요에 공동대처)
▲대학교·연구소·기업의 차별화되고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기술개발 의지와 능력 부족 (FAST FOLLOWER가 아닌 FIRST MOVER)
▲정부 차원에서의 조선산업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한 위기 관리 조정 능력과 강력한 Control Tower의 부재
▲조선관련 단체의 문제 해결과 원인 분석에 의한 진지한 사태수습 대책을 위한 공동 논의 결여와 기구의 부재
▲빈번한 노사분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우리의 펀더멘털은 아직도 탄탄하다

우리 조선 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합니다. 우리의 조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게다가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울산, 부산, 거제, 창원 등을 잇는 조선 및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는 대단한 파괴력을 가진 우리의 첨단 무기입니다. 우리는 어느 분이 말한 '말뫼의 눈물'을 너무 빨리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울산과 거제의 눈물'을 이야기 할 때가 아닙니다.
 
자신감을 이야기 할 때입니다. 자신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 진정한 구조조정에 전념해야

언어의 다의성(多義性)은 때로는 대단히 편리합니다. 좋은 말 속에 좋지 않은 뜻을 감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나쁜 뜻을 감추기 위해 묘한 방식으로 언어의 다의성을 이용합니다. 구조 조정은 원래 좋은 뜻입니다. 그러나 이 말 속에는 무서운 함정이 들어 있습니다.

구조 조정은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조를 재편한다는 뜻이며 전쟁에서 전략과 전술을 다시 짜는 일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구조조정이라고 하면 바로 인력 감축을 뜻하는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연히 인력 감축도 구조조정의 한 방안이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조선 인력은 참으로 아까운 자산입니다. 함부로 감축해서는 안 되며 인력 감축은 최소한에 그쳐야 합니다. 특히 R&D 인력과 엔지니어 등은 아끼고 또 아껴야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행여 이런 자산이 감축될 경우 경쟁국으로 인력이 유출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 구조조정과정에서 핵심 인력을 대거 정리했던 일본 조선 업계의 실수는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반면교사기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핵심 기술 인력을 늘리고 R&D 분야의 투자를 더욱 더 과감하게 늘려야 할 때입니다.

구조조정은 어디까지나 목전의 이해관계에 따라 할 것이 아니라 미래의 비전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또한 구조조정을 하는 목적은 어디까지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두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조선 설비 부족할 때도 대비해야

지금 놀려두고 있는 조선 설비가 많이 있습니다. 이걸 다 없애야 될까요? 지금은 발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인력이나 설비를 줄이고 싶은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조선 산업은 사이클 산업입니다. 과거와 같은 사이클이 언제 돌아올지는 확실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이클은 분명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앞으로 환경 규정이 강화되면 될수록 첨단 친환경 선박의 발주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막혀 있던 신조선 시장이 한 번 뚫리기 시작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설비와 인력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미래 지향적 지평선을 개척해야

일반상선이 경제에 민감하게 좌우되고 석유, GAS 생산 해양기기가 유가에 의해 시황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굳은 의지와 사명감으로 국제 경기를 비교적 덜 받는 친환경적 CO2 포집 장비를 장착한 B.M.P.P. (Barge Mounted Power Plant) 등 각종 해상 PLANT의 시장개척과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되겠습니다.

또한 조선 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감안하며 범정부차원에서 위기극복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하고 관리하는 강력한 TASK FORCE TEAM의 구성을 건의합니다.

대한민국의 조선을 꼭 살려야 하며, 꼭 살아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은?

신동식 회장은 초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으로 활동했으며 대통령 직속 해사행정특별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경제과학심의회의 상임위원 겸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대한조선공사 해외사업담당사장으로 지내왔다. 현재는 한국해사기술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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