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창닫기

목성 위성서 '수증기 기둥' 분출···생명체 흔적 찾을까?

NASA, 허블망원경 통해 순간 포착성과 발표
최대 200km까지 치솟아···해수 샘플 채취 등 통해 태양계 이해 증진 기대
"유로파 바다는 태양계에서 잠재성이 많은 생명체 은식처 중 하나입니다. 이 수증기 기둥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유로파 수면 밑에서 새로운 샘플을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지오프 요데르 NASA 과학임무부장)

"허블망원경이 고유의 기능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을 포착하면서 다시 한 번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미래 관측을 통한 흥미진진한 발견이 기대됩니다."(폴 허츠 NASA 천체물리실장)

'얼음 위성'이라고 불리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수증기 발산 흔적이 발견됐다. 이번 발견으로 이 위성의 얼음 표면을 드릴을 사용해서 뚫지 않고도 해수 샘플을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표면에서 수증기가 치솟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증기 기둥은 최대 200㎞ 높이까지 치솟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파는 목성이 보유한 67개 위성 중 하나로 얼음이 많아 '얼음 위성'으로 불린다. NASA는 지난 2012년 이 위성의 남반구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을 처음 포착한 바 있다.

유로파 표면 아래 바다의 존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유로파는 우주 내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크게 거론되는 후보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허블우주망원경은 NASA와 ESA(유럽우주기구)의 국제협력프로젝트이며,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NASA는 오는 2018년 노후화된 허블 우주 망원경의 뒤를 이을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 적외선 관측용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통해 유로파 물기둥을 더 세밀하게 관측할 예정이다.

최영준 천문연 박사는 "유로파 이후의 탐사 계획은 로버를 싣고 가서 얼음을 뚫어 해수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지만 이번 관측으로 이 과정이 용이해질 수 있으며, 향후 생명체 존재 등을 확인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천문학은 특정한 국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해 중요한 학문이다. 앞으로 관련된 연구를 통해 태양계 생성과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민구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독자의견
로그인 독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은 과학과 국민을 잇는 밑거름이 됩니다
0/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