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세계 최초 듀얼분사 스팀 드럼세탁기, 2009년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 세탁기, 2015년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와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까지. 세탁기 보급률 0.1%에서 세계 세탁기를 선도하게 만든 주인공은 고졸 출신의 청년이었습니다.

동아일보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승진 소식과 함께 그동안의 스토리를 재조명했습니다. 공고 출신의 스무 살 청년이 40년 동안 세탁기에 미쳤던 결과, 부회장이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는데요. 학력이 중요시 되는 우리 사회, 10대 기업 중 첫 고졸 출신의 CEO라고 합니다.

조 부회장이 입사했을 당시 우리나라의 세탁기 보급률은 0.1%에 불과했으며, 기반이 되는 기술은 일본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일본 기업들을 150여차례 찾아다니며 밑바닥부터 기술을 배웠고, 세계 최초로 세탁통과 모터가 결합된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적용한 세탁기를 개발했습니다. 

조 부회장은 "학력을 높이기보단 일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품 개발 쪽에 전력을 다했다"며 "지나고 보니 학력은 사람의 능력치의 20%도 안 된다고 느꼈다"라고 전했습니다.

'흙수저 논쟁'이 끊이지 않는 현재의 우리사회. 조 부회장의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한 번 되새겨보면 어떨까요?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동아일보] 세탁기에 미친 40년… 학력차별 날려버린 '고졸 신화'

공고 출신 스무 살 청년이 금성사(현 LG전자)에 견습생으로 들어와 40년 만에 연간 매출액 50조 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의 1인자 자리에 올랐다. 1일 발표된 LG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국내 10대 기업(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임원 중 고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해 최고경영자(CEO)에까지 오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60) 얘기다.

2. [매일경제] AI '개인비서' 넘어 '가정교사' 진화중

인공지능(AI)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은 콘텐츠의 완벽한 개인화(Personalization)가 이뤄질 때일 것이다. 의료, 법률, 상거래 등 모든 서비스에서 AI 는 나에게 꼭 맞는 무언가를 추천해 주고 별도로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 애플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가 대표적이다. 교육도 예외일 수 없다. 여기 'AI'로 '개인 가정교사'를 만들고 있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있다. 빅데이터와 계량심리학, 교육과학 등을 이용해 학생 개개인에 딱 맞는 커리큘럼을 추천해 주는 '키드앱티브'가 그곳이다. 포메이션8 등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로부터 2500만달러를 투자받기도 한 이 회사의 아시아 본부가 한국에 있다. 

3. [매일경제] 4차 산업혁명, 새로운 R&D를 준비하자

"한국 기업은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 4차 산업혁명 물결 속에서 잠재력을 꽃피우려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개방'하고 '연결'해야 한다." 

4. [조선일보] 담 쌓고 경쟁해온 대학들, 담 헐고 공유해야 산다

세계는 지금 지능정보기술에 의해 주도되는 4차 산업혁명기에 들어섰다. 우리도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그런데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 대중 공개 강의(MOOC), 집단지성의 상징인 위키피디아,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통해 진화하는 인공지능은 아이러니하게도 고도 정보화 시대의 주역이었던 대학의 존립을 위협한다. 상황을 타개하려면 교육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파괴적 혁신에 나서야 한다.

5. [동아일보] '崔게이트' 門연 국민과 언론…'촛불에너지' 승화시켜야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엄청난 사건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동아일보가 그동안 관련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진단했는지 반성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보도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논의해 보겠습니다.  

6. [동아일보] 원전 안전, 지진 규모보다 땅의 순간적 움직임에 좌우

대지진 강타, 원자로 건물 붕괴, 방사성 물질 누출. 7일 개봉하는 영화 ‘판도라’는 가상의 국내 원전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덧입혀 만든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를 보는 데 도움이 될 과학적 지식을 정리했다.

7. [동아일보] 백두산 화산 大폭발 비밀?… '블랙박스' 부석은 알고 있다

'끼이익.' 컨테이너로 만든 간이 창고 문이 열리자 수많은 돌이 쌓인 선반이 눈에 들어왔다. 모양은 물론이고 색깔도 가지각색. 회색부터 갈색, 검은색까지 다양한 종류가 쌓여 있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