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일 '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 로드맵' 수립·발표

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 세부 이행 로드맵.<사진=미래부 제공>
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 세부 이행 로드맵.<사진=미래부 제공>
정부가 탄소자원화 기술 실증을 위해 내년 초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발족하고 475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혁신적 탄소자원화 기술의 조기 확산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영환), 환경부(장관 조경규)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 로드맵'을 12일 수립·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탄소자원화 기술은 산업단지나 발전소 등에서 발생되는 부생·온실가스로부터 탄소원(CO, CH4, CO2 등)을 자원화해 메탄올, 경유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지난 8월 10일 9大 국가전략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실증로드맵에는 ▲탄소전환 플래그십 실증 ▲탄소광물 플래그십 실증 ▲탄소자원화 전략 플랫폼 구축 등의 계획이 담겨있다. 정부는 탄소자원화의 두 가지 기술군(탄소 전환·광물) 별로 기술수준과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우선 실증이 가능한 핵심 요소기술을 도출하여 패키지화하고, 실증규모별 추진 내용과 성능기준 및 추진전략을 마련하며 추진 일정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자원화 전략 플랫폼'을 구축, 실증 사업을 통해 수집된 온실가스 정보를 DB화해 감축량 산정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실증 성과를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로드맵에 따라 2017년 초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발족하고, 향후 6년간 국비 340억 원을 포함, 총 475억 원을 투자해 탄소자원화 기술의 실증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2030년까지 연간 2500만 톤 온실가스 감축과 16조3000억 원의 경제적 가치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병선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탄소자원화 기술은 기존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서 진일보하여, 온실가스 자체를 자원화하여 화학제품을 만드는 혁신적인 역발상 기술"이라며 "이번 로드맵 수립을 계기로 조기 실증에 착수해, 민간 확산과 상용화를 촉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자원화 실증 과제 도출 개요.<사진=미래부 제공>
탄소자원화 실증 과제 도출 개요.<사진=미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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