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상월곡역에 사이언스 스테이션 마련···3일 개관
주1회 과학강연·연구성과 전시 등

사이언스 스테이션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공간.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터치스크린으로 과학퀴즈를 풀거나 과학상식 영상 등을 볼 수있다.<사진=KIST 제공>
사이언스 스테이션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공간.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터치스크린으로 과학퀴즈를 풀거나 과학상식 영상 등을 볼 수있다.<사진=KIST 제공>
"이번역은 사이언스 스테이션, 상월곡, 상월곡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국내 첫 지하철 과학관 '사이언스 스테이션'이 3일 개관했다. 사이언스 스테이션이란 일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찾는 지하철 역사를 과학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월 1회 대중 강연과 과학동화 구현, 과학자 존 등 과학을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상월곡역에 내리자 KIST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담은 공간이 승객들을 반겼다. 전철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 동안 터치스크린으로 과학퀴즈를 풀거나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울까', '나방은 왜 빛을 쫓을까' 등 과학상식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개찰구로 올라가자 과학강연장으로 이어지는 복도의 인터렉티브 월이 눈에 띈다. '예술+과학'을 주제로 만든 인터렉티브 월은 모자이크, 빛, 숫자 등 다양한 이미지를 스크린에 비춘다.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변하는 영상으로 재미를 더했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인터렉티브 월.<사진=KIST 제공>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인터렉티브 월.<사진=KIST 제공>
복도 끝에 마련된 강연장에는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의자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과학교사협회 주관으로 주1회 대중 대상 과학강연이 진행된다. 개관식인 3일 학생을 대상으로 첫 강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바이오리빙랩 전시공간에 의료기기가 제법 많이 전시되어있었는데, 홍릉단지에 위치한 연구소와 대학 등이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해 상용화한 성과물이 전시됐다. 향후 다양한 제품들이 시민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개찰구를 빠져나와 출구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 방향으로는 한국을 빛낸 10인의 과학기술자들 소개와 한국 과학기술 50년 역사와 미래상 등이 전시됐다.
 
사이언스스테이션을 만들기 위해 참여한 기관은 KIST,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울특별시, 성북구,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등이다.
 
이병권 원장은 "지하철 역사에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사이언스 스테이션은 시민들이 친밀하게 과학기술을 접하고 우리 미래 세대들이 과학자의 꿈을 키워가는 곳"이라며 "과학나눔 및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과학문화체험공간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연장, 전시장 등 KIST 스테이션 모습<사진=KIST제공>
강연장, 전시장 등 KIST 스테이션 모습<사진=KIS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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