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행정동 대강당서 창립기념식 개최
'화학연 자기주도 혁신방안' 발표
이규양 박사·전기원 박사·신물질기반기술연구센터 등 수상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이 창립 41주년을 맞아 지난 1일 본원 대강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규호 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연구원이 창립 40주년을 지나 새 역사의 페이지를 쓴 지난 1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화학연이 혁신의 주체로서, 국가 과학기술과 화학산업 발전을 이끌기 위한 거점이 되도록 뜻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화학연의 ▲탄소전환 플래그십 서브사업단 및 차세대탄소자원화 연구단 유치 ▲신종질병 대응을 위한 CEVI 융합연구단 출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KRICT R&SD 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을 위한 미래화학융합포럼 개최 ▲미래 소재 플랫폼 사업 대전시와 공동 주최 등 최근에 이룬 성과를 되짚었다.

이 원장은 "특히 대내외 소통과 중소기업육성 강화를 위한 디딤돌플라자 건립은 지난해 있었던 큰 변화였다"고 덧붙였다.

이규호 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었다. <사진=화학연 제공>
이규호 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었다. <사진=화학연 제공>
이어서 정순용 부원장은 '화학연 자기주도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화학연은 작년 9월 정 부원장을 주축으로 혁신방안 TFT를 출범하고 토론을 거쳐 올해 8월 의제별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완성했다. 정 부원장은 "3대 전략과 6대 의제에 따라 혁신방안을 현장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학연의 혁신방안 3대 전략은 ▲연구 경쟁력 혁신(WHAT) ▲시스템 경쟁력 혁신(HOW) ▲조직·인재 경쟁력 혁신(WHO)이며, 6대 의제는 ▲화학기술 기반 신산업 창출을 위한 미래 프런티어 원천연구 집중 ▲화학기술 기반 국가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확대 ▲화학기술 연계 출연연간 융합 및 협업 체계 고도화 ▲화학산업혁신을 위한 산학연 플랫폼 구축 ▲그룹중심의 조직문화 구축과 엄격한 연구윤리 정립 ▲우수인재 유치 및 육성을 통한 개방형 혁신 가속화이다.

지난 1일 열린 화학연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정순용 부원장이 '자기주도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화학연 제공>
지난 1일 열린 화학연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정순용 부원장이 '자기주도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화학연 제공>
이날 창립 41주년을 기념해 단체 및 개인 포상식이 있었다. 이규양 박사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 박사는 실명질환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개발 및 화학분야 과학기술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의 KRICT인상'에는 탄소자원화 정책 수립 및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기여한 전기원 박사가 선정됐다. '연구대상'은 신물질기반연구센터가 수상했다. 신물질기반연구센터는 녹내장 치료제, 호르몬 저항성 종양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고 제브라피시와 3D 세포배양을 활용한 동물대체 실험법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마련한 기금으로 수여하는 채영복우수논문상과 우수단체와 혁신단체, 우수직원, 우수연구생, 공로자, 동문회 포상이 이어졌다.

채영복 전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은 화학연의 41돌을 자축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걸어온 발자취를 거울삼아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다짐을 하는 자리이자 혁신을 위해 치열히 고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 전 장관은 "과학기술계 스스로 무엇을 할지 찾아내고 책임을 지며, 자율성에 따라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합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재현·이재도 화학연 전임 원장들과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등이 참석했다. 창립기념식 이후에 참석자들 일부는 디딤돌플라자 SpaceC#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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