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창닫기

출연연 휴가 못쓰고 연가보상비 못받고 4년간 300억원

신용현 의원, 출연연 연차휴가 미보상 자료 공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절반 이상이 연차 휴가를 다 못쓰고 연가보상비도 지급받지 못하며 1인당 연봉이 100만원 꼴로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신용현 의원(국민의당)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출연연 연차휴가 대상자 1만3834명 중 7740명(56%)이 연차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고 반납한 연가보상비도 78억원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부터 연평균 7200명이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고 4년간 미지급된 연가보상액은 300억원(연평균 75억원)에 이른다.

현재 연구회 소관 25개 출연연 중 한국철도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만이 연가보상비를 지급했다. 하지만 나머지 22개 기관은 '연차휴가사용촉진제도'를 통해 연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연차휴가사용촉진제도는 연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라, 휴가를 최대한 자유롭게 모두 사용하도록 장려하기 제도"라며 "출연연이 휴가사용을 장려했다면 매년 미지급 인원과 미보상액수가 줄어야 하는데, 반대로 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차 휴가는 1년 동안 노동에 대한 보상의 개념이므로, 보상받지 못한 휴가는 사실상 임금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하며 "휴가를 자유롭게 소진할 수 있도록 출연연 차원에서 휴가사용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 중 절반이상이 휴가를 가지 못하고 연가보상비도 받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자료=신용현 의원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 중 절반이상이 휴가를 가지 못하고 연가보상비도 받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자료=신용현 의원실>





 
길애경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독자의견
로그인 독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은 과학과 국민을 잇는 밑거름이 됩니다
0/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