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전립선 암세포 추적·치료용 기술 이전

듀켐바이오와 기술실시계약 체결···공동연구로 신약 개발 등 기대
원자력연이 전립선암 진단·치료용 화합물 제조 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이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듀켐바이오(대표 김종우)와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봄베신 유도체 화합물 제조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지난 28일 원자력연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봄베신은 전립선 암세포 막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한종류다. 임재청 원자력연 박사팀은 이 단백질에 결합하는 화합물에 하나로에서 생산된 방사성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해 암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재 한국과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기존 전립선암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흡수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이가 많은 환자가 치료받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개발된 화합물을 이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립선암 동물모델 평가 결과 전립선암 부위에 성공적으로 약물이 전달되는 것이 영상으로 확인됐다. 또 전립선암의 성장속도를 2배 이상 지연시키는 항암효과도 확인됐다.

원자력연은 향후 듀켐바이오와의 공동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본격적인 방사성의약품 치료 신약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재청 원자력연 박사는 "원자력연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의료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개발되는 방사성 신약 물질들을 기업이나 병원에 이전해 국민 의료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발된 방사성 약물전달체의 전립선암 동물모델 영상. 전립선암 부위에 성공적으로 약물이 전달된 모습.<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개발된 방사성 약물전달체의 전립선암 동물모델 영상. 전립선암 부위에 성공적으로 약물이 전달된 모습.<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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