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지 국회업무관리시스템 'Click국회' 주목··· 답변 자동화·디바이스 동기화·부처별 정보 최적화
과기부 등 24개 부처 사용 "80% 업무절감 효과"··· 인력·세금 낭비 줄고, 국감 발전 기대

2017년도 국회 국정감사 현장. 공직자라면 가장 긴장되는 곳이다. <사진=대덕넷 DB>
2017년도 국회 국정감사 현장. 공직자라면 가장 긴장되는 곳이다. <사진=대덕넷 DB>
 
개헌을 두고 여야가 양보 없는 대척점에 섰다. 개헌 내용 가운데 국정감사 폐지와 국정조사 강화도 쟁점이다.
 
이 쟁점의 파급효과는 크다. 보통 가을께 열리는 국감에 앞서 초여름부터 기관들은 국감을 준비한다.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준비할 정보와 서류가 방대하다. 특수한 사안에만 열리는 국정조사라고 다르진 않다. 언제나 이슈는 발생하고, 어느 부처·기관이 청문 될지 모른다.
 
국회의원이 부처·기관에 요청하는 정보는 인원현황·출장현황·국감조치결과·징계·예산 등 다양하다. 기관의 정보를 디지털로 주고받는 시스템은 있으나, 아직 최적화가 덜 됐는지 다들 '아날로그'로 움직인다.
 
이런 가운데 특허정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케이티지(대표 김갑성·KTG)가 개발한 '국회업무관리시스템-Click국회(이하 Click국회)'가 관계 기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Click국회는 국회 등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각 실국에 배포하고 결재·취합해 요청처에 발송까지 일원화했다.
 
표준화된 양식으로 내용이 자동으로 작성되고, 유사 답변서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다양한 통계분석 기능도 갖췄으며, 여기에 더해 질의에 대한 응답을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Click국회의 강점은 국회 업무현장에 맞춘 자동화다. 자주 등장하는 질의와 그에 맞는 답변이 경우별로 준비돼 있다. 이미 기관 내에 있는 정보가 갈무리돼, 실무자는 반복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기관장은 피감 질의에 귀엣말과 쪽지 대신 다양한 디바이스로 스마트하게 응할 수 있다. 의원 질문에 즉각 답할 수 있으니, 그만큼 국감 진행도 속도가 붙는다.
 
김갑성 케이티지 대표는 피감기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10년간 솔루션 최적화를 이끌었다. 김 대표는 "직원들도 부처 담당관에게 피감 대응을 안내할 정도로, 그동안 다져온 피감 업무와 부처 이해가 깊다"고 말했다.

24개 부처·기관이 사용하며 우수성을 확인한 'Click국회' <그림=케이티지 제공>
24개 부처·기관이 사용하며 우수성을 확인한 'Click국회' <그림=케이티지 제공>
 
이 프로그램은 이미 국무총리비서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기상청·한국은행 등 24개 부처와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Click국회를 써 온 과기부 A 법무 담당관은 "질의서의 일괄 배포와 취합이 손쉽고, 단순반복 업무가 사라졌다"며 "기존 업무를 100%라고 볼 때, 80%의 업무절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농림부의 B 재정담당관도 "이 프로그램이 없던 때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편리성을 인정하며, "올 하반기에 국회(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와도 연동된다고 해서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lick국회는 GS(Good Software)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소프트웨어 분야 최상 인증이다. 김 대표는 "부처별로 지속적인 최적화를 통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케이티지는 대덕연구단지에서 2001년 설립한 특허정보시스템 개발사로, 특허청과 ETRI 등 여러 기관의 선행기술조사 공인기관으로도 활약하며 지식재산 분야에서 많은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그 가운데서 Click국회는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주력 서비스다.
 
김 대표는 "지난해 피감기관은 700곳이 넘었고, 게다가 상시 국감이다. 시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서비스가 아니면 취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국회와 행정의 선진화에 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다양한 부처에 시스템 최적화를 다져오며 완성도를 높여온 'Click국회'는 상시 국감으로 늘 청문에 대응해야 하는 부처와 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수요 문의가 예상된다.

Click국회는 다른 디바이스에도 실시간 정보 전송이 가능해, 국감에서 원격으로 신속한 현장답변지원이 가능하다. <사진=케이티지 제공>
Click국회는 다른 디바이스에도 실시간 정보 전송이 가능해, 국감에서 원격으로 신속한 현장답변지원이 가능하다. <사진=케이티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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