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본격 개발 착수...2009년까지 2천892억 투입

세계에서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는 해상도 0.8m의 최첨단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된 다목적 실용위성 3호가 이달안으로 본격 개발에 착수된다. 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5년 5개월에 걸쳐 총 2천892억원을 들여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용 다목적 실용위성 3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할 위성은 지구궤도 450∼800km 상공에서 활동할 저궤도 위성으로 무게는 800kg 정도 되는 실용위성이다. 이 위성에는 해상도가 흑백 0.8m, 컬러 3.2m급인 카메라가 탑재될 계획이다. 해상도 0.8m급 카메라는 세계적으로도 미국,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며 군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항우연은 이 카메라의 핵심인 광학기술을 해외협력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항우연은 이 위성을 통해 국가적으로는 초정밀 지상 영상정보 관측에 활용하고 공공분야에서는 해양오염 파악이나 산불 등의 위치 추적, 환경관측 등에 이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항우연은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한 뒤 다음주 열릴 과기부 정책협의회를 거쳐 이달내 최종 개발계획을 체결키로 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내년 10월 발사예정인 실용위성 2호가 해상도 1m급"이라며 "위성 본체와 간편한 시스템 설계, 조립, 시험, 수신, 관제 등의 기술은 대부분 국내 주도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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