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체제 구축도 착수...기존 제조공정 30% 단축 가능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고 고혈압, 중풍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수치는 현저히 저하시키는 핵심 신물질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원료의약품 중간체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 씨엘에스랩(www.clslab.co.kr, 대표 임광민)은 2년여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차세대 콜레스테롤 저하제 의약품 제조에 필수적인 광학활성 신물질(CLS-CSI-A1)을 개발,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신물질을 약제에 적용하면 햄버거, 피자 등을 먹고난 후에도 별도의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없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기존 콜레스테롤 저하제 약품은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몸의 혈관과 근육을 만드는 고밀도 코레스테롤(HDL) 수치를 모두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이번 신물질을 이용한 의약품은 HDL 수치는 높이고 LDL 수치만을 낮춰 기존 약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이번 신물질을 이용하면 기존 제조방법이 아닌 새로운 제조법에 의한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져 전체공정 중 30%(5~6단계)의 공정을 단축할 수 있다. 의약제조 공정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측은 현재 신물질 개발과 관련 국내 및 PCT국제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독일과 인도 등지의 의약업계에 일부 납품을 진행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약 100억불 가량 판매된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 의약'의 필수적인 중간소재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임광민 사장은 "콜레스테롤 의약 시장은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라며 "이번 신물질 개발을 통해 향후 2~3년 후 다국적 의약업체로부터 100억대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물질 개발은 산업자원부 신기술창업보육사업(TBI) 지원 및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기술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031-500-3755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