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센서는 과기부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인 침입, 구조안전 감시용 광섬유 센서 및 응용 시스템 개발과제의 1단계 연구결과이며 카이스트 이정주 교수팀, 광주과기원 오경환 교수팀,세기엔지니어링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땅 속 5m정도에 매설된 광섬유를 침입자가 밟을 경우 압력에 따라 침입자의 위치 및 무게까지 구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센서는 군부대의 외곽이나 은행, 정부기관 등의 중요시설물에 침입자가 들어온 경우 위치, 무게 등까지 구분해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센서시스템의 작동특성을 확인한 결과 침입자의 무게에 의한 광섬유의 변형률 0.03%를 구분할 수 있는 측정 감지도를 가짐을 확인했다.

또 측정시간 역시 약 10초 정도로 은밀한 침입자를 감시하는데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박사는 "광섬유 센서는 세계적으로도 시제품 수준이 3개뿐으로 아직 연구개발단계에 불과한 정도"라면서 "이번 센서 개발로 연간 약 86억달러에 달하는 광섬유 센서 시장의 한 부분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밖에 이 과제를 수행한 결과 중저가 침입자 감시용 광섬유 OTDR(Optical Time Domain Reflectometry, 광학적 시간영역 반사계)센서 시스템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섬유 센서는 주성분이 유리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부식에 강하고 전자기파에 의한 잡음이 없는 장점 때문에 침입자 탐지, 구조 안전 계측 등에 응용된다.

특히 군부대의 외곽, 해안선감시, 공항 활주로 등의 전자기적 잡응이 측정신호에 영향을 주는 환경과 부식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042-868-5326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