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영훈 교수팀...국제학술지 발표 및 국내특허 출원

암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암단백질 '온코나이제'의 대량생산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이영훈 교수연구팀은 과학기술부 미생물 유전체활용기술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항암활성이 대폭 향상된 항암단백질 '온코나아제'를 효모에서 재조합 단백질 형태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 기술을 국제학술지(Biochem. Biophys. Res. Commun. 315, 976-983: 2004)에 발표했으며 국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 교수는 "이 기술로 생산된 '온코나아제'는 천연 '온코나아제'와 달리 글리코실화돼 있다"며 "글리코실화된 온코나아제는 천연 온코나아제보다 항암활성이 50배 크기 때문에 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항암효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온코나아제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일 뿐 아니라, 재조합 온코나아제를 활성화 형태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의 재조합 온코나아제의 제조 기술과는 크게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교수는 "온코나아제는 다양한 암에 효능이 있지만 특히 암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solid tumor)에 효능이 있고, 인체에 독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글리코실화된 온코나아제를 고형암치료법 개발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42-879-8205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