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NAViGATE 2023' 참관기
글 : 최영배 Regent University 교수

IBM Technology User Community인 COMMON이 마련한 NAViGATE 2023 행사 모습..[사진= 최영배 교수]
IBM Technology User Community인 COMMON이 마련한 NAViGATE 2023 행사 모습..[사진= 최영배 교수]

이달  9~11일 미국 버지니아주 메리어트 버지니아 비치 오션 프런트 호텔에서  NAViGATE 2023 행사가 열렸다. IBM이 매년마다 개최하는 가을 컨퍼런스다.

올해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기술 발표가 이뤄졌다. IBM의 하드웨어 플랫폼인 POWER Systems 상에서 실행되는 운영체제인 IBMi 와 관련된 주제였다. 100개 이상의 세션 발표와 선도적 솔루션 제공기업들의 엑스포도 같이 진행됐다.

논의된 주제들은 프로그래밍(Fundamentals, General, PHP, Python, RPG), 보안, 시스템 관리, 가상화(Virtualization)를 비롯해 비즈니스 스킬 개발, 정보기술(IT) 전략, 네트워킹, 프로그램 테스트 등 IT 산업의 ABC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이버보안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필자는 오픈 인공지능(AI), 보안, 파이썬, IT 전략 세션에 중점적으로 참석했다. 

컨퍼런스의 소감을 한국  독자에게도 소개하고 싶었다. 

우선 미국의 IT 기업들은 오래 축적돼 온 기술들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발전을 추구한다. 오래된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시스템( legacy system)을 그냥 버리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과 공존하고 융합하면서 점진적인 발전을 이뤄간다는 말이다. .

또 한 가지 인상적인 것은 미국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협업하는 과정이었다.  IBM은 중소기업과 협력하면서 기술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발전을 모색한다. IT산업계와 학계가 연계해 지속적인 인력 공급을 위해 협력하고 선진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서로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또 User Conference 같은 행사를 통해  최신 IT 기술과 정보를 중소기업 및 사회와 나눈다.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IT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개발 및 검증, 관리 등에 적용하려는 노력이다.  IBM은 이 활동이  기업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NAViGATE 2023 행사는 IBM Technology User Community인 COMMON이 주도하는데 필자도 COMMON의 초청을 받아 제자와 같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실로 오랜만에 IT 산업계 종사자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학교에서 가르치고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가 IT 산업계의 화두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진 만큼 다양한 IT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긴밀히 협업하고 학교에서 무얼 가르칠지 방향을 찾아나가는 등의 고민과  시도가 많아져야 할 것 같다. 
 

◆ 최영배 교수는

최영배 교수.[사진= 최영배 교수]
컴퓨터 공학과 통계, 네트워킹 등 분야를 복합전공했다. 한국의 SERI, ETRI에서 팀 리더로 미국과 싱가포르의 기업에 이어 현재는 미국 버지니아의 Regent University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사이버 보안과 사이버보안 응용프로그램 및 인공지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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